답변 중립성·신뢰성 저하 우려, 개인정보 유출도 문제자금난 해소 ‘최후의 보루’, 경쟁사 이탈 리스크 감수AI 서비스 유료화 기로될 듯, 타 모델 확산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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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가 챗GPT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다. 광고 도입을 ‘최후의 보루’로 여겨온 챗GPT가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향후 업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월 8달러 저가 요금제 ‘챗GPT 고’를 출시를 알렸다. 

    챗GPT 고는 플러스 요금제(월 2만9000원) 절반 수준인 약 1만2000원으로 이용가능하다. 무료 버전과 비교해서는 메시지와 파일 업로드, 이미지 생성 등 작업을 10배 가까이 할 수 있다.

    새로운 요금제 출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오픈AI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온 광고 탑재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챗GPT 고와 무료 버전에 광고를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이후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광고 삽입을 검토해 왔다.

    광고는 챗GPT와 이용자가 대화하는 내용에서 연관된 광고주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으면 답변 하단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특정 여행지에 대한 답변 하단에 해당 지역의 호텔 광고가 출력되거나, 요리 조리법을 물어볼 때 해당 요리에 필요한 소스류 광고를 노출한다.

    오픈AI에 따르면 광고는 AI 답변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광고 여부를 명확히 표시한다는 방침이다. 18세 미만 이용자에게는 광고를 노출하지 않고 민감한 주제 대화에서는 광고가 제한되며, 사용자 데이터를 광고주에게도 판매하지 않겠다고도 단언했다.

    다만 챗GPT 광고 도입을 두고 업계에서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면서도 동시에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을 해치는 동시에 답변의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AI 챗봇이 대화를 분석해 사용자 이용자 맞춤형 광고를 띄우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광고 기반 요금제는 플랫폼 업계 전반에서 수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이 대표 성공 사례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신규 가입자 유입과 동시에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면서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생성형AI 서비스는 OTT 사례와 직접 비교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답변 신뢰성 확보와 잘못된 답변을 내놓거나 없는 것을 지어내는 ‘환각’ 현상 최소화가 AI 서비스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용자 입장에서 광고가 방해되거나 기회주의적으로 느껴진다면 경쟁 모델로 쉽게 이탈할 수 있는 빌미를 주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AI가 광고 모델 도입을 하게 된 배경은 자금난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에 필요한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충당해야 할뿐더러, 올해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수익성 강화가 절실하다는 평가다. 광고 도입을 통해 올해 오픈AI가 벌어들일 수익은 약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로 예상된다.

    오픈AI의 광고 도입 성공 여부에 따라 생성형AI 챗봇 시장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구독 외에는 수익원이 마땅치 않은 AI 비즈니스 모델에서 ‘뉴 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제미나이나 클로드 등 경쟁사는 챗GPT에 대한 이용자 반응에 따라 도입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입장에서는 수익성 확보가 절실한 만큼 광고 모델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성공 여부에 따라 AI 유료화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