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사업목적에 AI 관련 사업 신설 이어져LGU+, AIDC 관련 사업 일체 신규 사업 추가키로카카오, AI 개발·이용업, 정보서비스업 등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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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ICT 기업의 주주총회 화두는 AI 신사업이 될 전망이다. 주요 ICT 기업이 앞다퉈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하면서 본격적인 신사업을 예고하고 나선 것. AI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ICT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24일 ICT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올해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새로운 사업을 위한 근거를 만들 예정이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24일 주총에서 데이터센터 설계, 운영, 구축 관련 운용업 및 이 사업과 관련되는 일체의 용역 및 공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관련되는 교육훈련, 홍보 및 기타 위 사업목적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일체의 부대사업도 함께 담겼다.

    기존에 사업목적에 있던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은 관련 사업 철수에 따라 사업목적에서 삭제될 예정이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관련 운용업의 본격 추진을 위하여 사업 목적사항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LG유플러스의 사업목적 추가는 파주 AI 데이터센터(AIDC) 신설을 위한 조치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파주 AIDC에 총 6156억원을 투입, 축구장 9개 크기 부지에 10만대 이상 서버를 운영하는 대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준공 전부터 고객이 확보되면서 추가 인프라 투자도 검토 중인 상황. AIDC 등 기업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면서 관련 사업목적을 정관에 먼저 반영한 셈이다.

    카카오도 오는 3월 26일 주총을 통해 다수의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한다. 카카오는 주총에 ▲인공지능 개발 및 이용업 ▲기타 정보서비스업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각각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 고도화 및 신규 사업에 따른 목적 추가”라고 설명했다.

    이런 카카오의 신규 사업목적은 최근 카카오의 AI 사업 본격화 추세와 맞물린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정식 출시 예정인 온 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AI 에이전트 기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구글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 

    피지컬AI에 대한 신사업 예고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중이다.

    LS전선의 자회사인 가온전선은 오는 3월 24일 주총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지능형 로봋 및 액추에이터의 설계,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할 예정이고 코스닥 상장사 협진은 지난달 자동화 전문기업 앤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최근 임시 주총에서 로봇 하드웨어 개발 및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사업이 본격화되고 관련 투자가 집중되면서 이에 대한 수익화를 위한 사업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AI 관련 사업 진출을 예고하는 기업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