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견기업 수출이 1200억달러를 돌파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7일 ‘2025년 중견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중견기업 총 수출액이 1235억3000만달러로 전년(1213억4000만달러)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2년 국가승인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수출에 참여한 중견기업도 2359개사로 전년보다 60개사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4%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제조 중견기업 수출은 1086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전기장비는 80억8000만달러로 24.0% 급증했고, 의료·의약품은 21억7000만달러로 13.3%, 1차금속은 78억2000만달러로 12.2% 각각 증가했다. 반면 고무·플라스틱은 35억9000만달러로 36.8% 감소했고, 금속가공제품도 12.3% 줄었다.
비제조업 수출은 148억5000만달러로 3.0% 감소했다. 도매·소매업은 119억6000만달러로 4.6% 증가했지만, 과학기술서비스업은 5억1000만달러로 70.8% 줄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26억3000만달러로 36.4% 늘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정밀화학은 106억8000만달러로 24.5% 확대됐다. 반도체는 272억4000만달러로 8.6% 증가하며 최대 수출 품목 지위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7억1000만달러로 6.5%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아세안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중동은 37억7000만달러로 19.6% 증가했고, 아세안은 286억6000만달러로 19.2% 늘었다. 반면 중국은 246억3000만달러로 13.1% 감소했고, 미국도 185억3000만달러로 11.1% 줄었다. CIS 지역 역시 15.8% 감소했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된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며 “수출 확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실효적인 법·제도·정책 환경을 조성하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