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유가증권 자산 35조 증가 … 매도가능·만기보유증권 확대주식 투자 비중 1% 내외 … 증시 변동성에 투자 확대 속도 조절 필요상호금융 "채권 비중 높아 비교적 안정적 … 포트폴리오 검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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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스피 활성화 정책에 맞춰 상호금융권에서도 주식 투자 비중 확대가 검토돼 왔지만,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업권 내부에서는 투자 확대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감지된다.4일 새마을금고-신협-수협중앙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상호금융 유가증권 자산은 약 120조원 규모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2022년 대비 약 35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중앙회별로 보면 새마을금고가 72조11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협은 30조1032억원, 수협은 17조945억원으로 나타났다.유가증권 세부 계정별로는 단기매매증권 비중이 줄어든 반면 매도가능증권과 만기보유증권은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만기보유증권은 만기까지 보유할 목적으로 취득한 채권을 의미하며 단기매매증권은 단기간 매매차익을 목적으로 취득한 자산이다. 이 두 범주에 속하지 않는 유가증권은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의 단기매매증권은 2022년 5조3740억원에서 2024년 1조864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매도가능증권은 62조9973억원으로 80% 이상 증가했다.신협중앙회의 단기매매증권은 2022년 5조2856억원에서 2023년 3조4356억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 4조4051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매도가능증권은 13조5618억원으로 2년 사이 2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만기보유증권도 같은 기간 4조5000억원 이상 늘었다.수협중앙회는 단기매매증권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단기매매증권은 2022년 9조481억원에서 2024년 2조4025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매도가능증권은 8조6796억원에서 11조7253억원으로 증가했다. 만기보유증권은 2023년까지 증가하다가 2024년 1조525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신협중앙회가 최근 공시한 2025년 결산공시에서도 이러한 운용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매매증권은 3조3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반면 만기보유증권은 1조원 이상 늘었다.단기매매증권 비중은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매도가능증권과 만기보유증권 중심의 채권 운용 기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다만 최근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기관 자금의 증시 유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상호금융업권 내부에서도 주식 투자 비중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의 주식 투자 비중은 운용자산의 약 1% 내외 수준으로 알려졌다.앞서 제34대 신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고영철 회장은 유가증권 운용 조합을 대상으로 시장 정보를 상시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중앙회를 중심으로 주식 투자 인프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다만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주식 투자 비중 확대를 검토하던 업권 내부에서도 투자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했다. 두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4년 8월 5일 이른바 '검은 월요일' 이후 처음이다.일각에서는 상호금융업권의 자산 운용 특성상 채권 비중이 높아 증시 변동성이 곧바로 투자 전략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 투자 역시 개별 종목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형 상품 위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상호금융업권 관계자는 "기관 투자 특성상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큰 틀에서 포트폴리오를 검토해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