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백스, 신제품으로 로보락·삼성 등에 도전장270mm 롤러형 물걸레, 트루엣지 기능 등 특징롤러 바깥쪽에 부드러운 소재 적용, 흠집 방지기존 제품에 비해 소음 개선, 고속충전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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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 체험한 에코백스 디봇 T90 프로 옴니 모습 ⓒ김재홍 기자
올해 들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 1위인 로보락은 물론 삼성전자, 다이슨 등 국내외 브랜드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에코백스도 올해 ‘디봇 X11 프로 옴니’, ‘디봇 T90 프로 옴니’를 연달아 선보이며 입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지난달 말부터 2주 동안 에코백스의 디봇 T90 프로 옴니를 체험했다. 작년에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 등의 모델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 신제품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제품 상자를 개봉했는데 로봇청소기, 스테이션, 전원 케이블, 설명서 외에 세정제까지 담겨있었다. 그동안 많은 로봇청소기 제품을 체험했지만 세정제가 동봉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
- ▲ 두 제품을 비교한 모습. ⓒ김재홍 기자
로보락의 ‘Qrevo Curv 2 Flow’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두 제품을 비교할 수 있었다. 두 모델 모두 롤러형 물걸레가 탑재됐으며, 가격대도 비슷해 비교군으로도 적합했다.로봇청소기 제품은 일반적으로 사각형 형태인데, 버섯 모양이 연상되는 Qrevo Curv 2 Flow가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디봇 T90 프로 옴니의 디자인은 기존 제품들과 비슷한 사각형이면서도 다른 오묘한 지점이 있었다.우선 스테이션의 가로가 짧으면서 높이가 부각된 형태였다. 디봇의 스테이션 제원은 338mm-460mm-500mm로 Qrevo Curv2 FLow(450mm-450mm4-450mm)에 비해 가로는 짧고 세로는 비슷한데 높이에서 꽤 차이가 났다. -
- ▲ 두 제품의 밑부분을 비교해봤다. 둘다 롤러형 물걸레가 장착됐다. ⓒ김재홍 기자
일반적으로 로봇청소기의 표면은 매끄러운데 신제품은 울퉁불퉁했다. 또한 정수통과 오수통이 별도의 뚜껑으로 덮이지 않은 점도 특징이었다.생각보다 정수통과 오수통이 크지는 않았는데 정수통은 투명, 오수통은 불투명했다. 오수통에 있는 오물이 눈에 띄지 않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두 로봇청소기의 밑부분을 살펴봤는데 단연 가로로 긴 롤러형 물걸레가 눈에 띄었다. 브랜드마다 자사의 롤러형 물걸레가 가장 길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두 제품 모두 제원상 270mm로 동일하다. 메인 브러시의 형태만 약간 다를 뿐 두 제품의 바퀴, 사이드 브러시, 센서 등의 배치는 대동소이했다.제품을 충전하고 전원을 켰는데 한국어로 된 안내말이 나왔다. 간혹 중국 브랜드 제품 중에서는 초기 설정을 한국어로 하지 않으면 영어 또는 중국어로 나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제품은 한국어로 설정되어 있었다. -
- ▲ 신제품이 구석구석 청소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로보락 제품과 비교해서 에코백스 제품의 음성은 다소 저음이었다. 디봇 T90 프로 옴니가 청소 중 보다 많은 음성 안내를 하는 점도 독특했다. 맵핑을 했는데 Qrevo Curv2 Flow가 상대적으로 자세하게 묘사한다면 디봇 T90 프로 옴니는 보다 직관적이었다.앱을 통해 청소 명령을 내리면서 청소 성능을 살펴봤다. 주로 흡입 및 물걸레 청소와 흡입 후 물걸레 청소 기능을 병행했다. 예상대로 270mm 롤러형 물걸레를 활용한 물걸레 청소는 물론 가장자리 청소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나타냈다.신제품에는 트루엣지(TruEdge) 3.0 익스트림 엣지 클리닝 기술이 반영됐다. 기존 대비 1.5cm 더 확장된 에어쿠션 확장형 롤러가 벽면과 모서리를 밀착해서 청소했다. 게다가 롤러의 가장 바깥쪽에는 부드러운 소재가 적용되어 밀착을 해도 흠집을 내지 않았다. -
- ▲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맵핑하는 것도 특징이다. ⓒ김재홍 기자
앱에서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는데 그 중 TruEdge 3.0 설정을 눌러봤다. 걸레가 벽면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표준’ 모드와 걸레가 벽면을 따라 밀착해 청소해 커버리지를 극대화하는 ‘커버리지 극대화’ 모드가 있다.이번 체험에서는 구석 청소 성능을 보기 위해 커버리지 극대화 모드를 주로 활용했다. 제품설명을 보면 표준 모드는 복잡한 가정 구조에, 커버리지 극대화 모드는 일반 가정 환경에 적합하다.지난해 초만 해도 에코백스의 로봇청소기 제품을 체험해보면 소음이 컸다. 하지만 소음 부분도 개선돼서 최대 모드로 청소를 해도 소음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로보락 제품에 비해서는 아직 소음 면에서는 아쉽지만 개선된 점이 확실히 체감됐다. -
- ▲ 제품이 물걸레 청소를 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흡입 후 물걸레 청소 모드일 경우 로봇청소기는 진공 청소를 하다가 일정 수준 이상 먼지를 청소하면 집진을 위해 도크로 복귀한다. 먼지를 비우고 때로는 물을 보충해서 물걸레 청소를 수행하는데 상쾌함이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럽게 청소했다.에코백스는 “고성능 에어펌프 기반의 32방향 정밀 분사 구조를 통해 강한 물줄기를 분사한다”면서 “최대 2000RPM 속도로 화전해 얼룩과 2차 오염을 방지하고 바닥 전체를 균일한 압력으로 세척해 찌든 때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고 말했다.앱에서 반려동물 전용 설정이 있어 시험해봤다. ‘집안에 반려동물이 있음’, ‘반려동물 장애물 회피’ 등이 있는데 이를 활성화할 경우 로봇청소기가 반려동물을 인식하면 더욱 신중하게 장애물을 회피하게 된다. -
- ▲ 반려동물 관련 설정도 할 수 있다. ⓒ김재홍 기자
반려동물 활동 영역을 지정하면 로봇청소기가 맞춤 청소를 진행한다. 다만 집에 있는 고양이들은 로봇청소기가 다가오면 도망가기 때문에 기능을 체감하기 어려웠다.청소 성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우선 간편 모드를 켜면 글씨와 아이콘이 훨씬 확대된다. 스마트폰의 글씨크기 확대 기능과 비슷해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기능이었다.로보락 Qrevo Curv2 FLow는 자동세제 디스펜서 기능이 없어 사용자가 직접 물에 세정제를 넣어서 혼합해야 한다. 반면 이번 신제품은 이 기능이 있어 세제통에 세정제를 넣으면 로봇청소기가 자동으로 배합한다.예전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 제품에서도 경험했지만 파워부스트(PowerBoost) 고속 충전 기능으로 예상보다 빨리 충전됐다. 확실히 브랜드마다 차별화를 하려는 추세가 느껴졌다. -
- ▲ 흠집 없이 부드러우면서 정확한 구석 청소가 가능하다. ⓒ김재홍 기자
한편, 올해 국내 로봇청소기 분야애서는 로보락 ‘S10 MaxV 울트라’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 다이슨의 ‘스팟앤스크럽(Spot+Scrub) Ai 로봇청소기’ 등이 이목을 끌고 있다.여기에 에코백스도 디봇 T90 프로 옴니를 앞세워 경쟁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에코백스는 ‘한국인을 좀 아는 로봇청소기의 등장’이라는 메시지로 한국 시장 공략을 모색하고 있다.에코백스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높은 청결 기준을 유지하고자 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사용 환경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 ▲ 두 로봇청소기의 디자인을 비교해봤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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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착청소 관련 설정도 가능했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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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수통은 불투명해서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 ⓒ김재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