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금융협력 강화·금융시장 기능 활성화 이번이 두 번째 연장 … 2031년까지 5년간 지속환율 변동으로 환산 한도 11.2조 → 18.5조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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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마틴 슐레겔 스위스중앙은행 총재(왼쪽)가 스위스 바젤 BIS 본부에서 통화스왑 계약을 갱신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이 기축통화국 중 하나인 스위스와 맺은 100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5년 연장했다. 원화로는 기존 11조2000억원에서 18조5000억원으로 환산 한도가 상향됐는데, 이는 그간 환율 변화가 반영된 수치다.한국은행은 9일 스위스중앙은행과 스위스 바젤에서 원화-스위스프랑 통화스와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8년 최초 체결 이후 2021년 한 차례 연장됐고, 2026년 이번이 두 번째 연장이다. 연장된 계약은 이달 1일부터 2031년 3월 1일까지 5년 동안 지속된다.통와스와프는 미리 정해 놓은 환율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돈을 상대국 통화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금융계약으로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과 같다. 자국 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외환시장의 신용경색 발생 시 외화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만약 우리 정부가 100억스위스프랑을 꺼내 쓴다면, 현재 환율을 적용해 그에 상응하는 원화를 스위스 중앙은행에 담보로 맡기게 된다.스위스프랑은 스위스의 안정적인 정치·경제 구조로 인해 전통적인 안전통화로 꼽힌다. 스위스프랑은 현재 1프랑당 1.2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 동일 기간(1.14달러) 대비 12.3% 상승한 수치다. 지난 1월에는 1.30달러까지 치솟으며 11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처음 체결 시점이었던 지난 2018년 당시 약 106억달러였던 100억프랑은 현재 약 130억달러로 가치가 상향됐다.이번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을 통해 양국 중앙은행은 최대 18조5000억원(100억 스위스프랑) 규모까지 상호 자금지원을 할 수 있다. 만기 도래 시 양자 합의에 따라 추가 연장할 수 있다.양국 간 연장 계약은 상호 금융협력을 강화하고 금융시장 기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체결됐다.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스위스와의 통화스와프 갱신으로 한국으로서는 금융위기시 활용 가능한 외환부문 안전판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