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1.4조 대비 증가 폭 확대 … 2개월 연속 증가세은행 가계대출 3000억 감소 … 제2금융권은 3.3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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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
은행권 가계대출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집단대출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11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6년 2월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 금융권의 가계 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월(1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전환한 뒤 지난 1월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2월에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총량 규제 등 강도 높은 대출 관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호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업권별로 보면 지난 2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3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원)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됐다. 세부적으로는 은행 자체 주담대는 지난 1월 1조7000억원에서 2월 1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디딤돌·버팀목·보금자리론 등 정책성 대출은 1조5000억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7000억원 감소해 감소 폭이 커졌다.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3000억원 늘어 전월(2조4000억원)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상호금융권 대출이 3조1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늘었고, 보험과 여신전문금융사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저축은행업권은 지난 1월 3000억원에서 2월 1000억원으로 감소로 전환됐다.금융당국은 “2월 가계대출은 은행권 자체 주담대가 3개월 연속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정책성 대출 및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되며 증가했다”며 “이는 신학기 이사수요 등 계절적 요인과 상호금융(농협·새마을금고 등)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 증가세 지속 등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이어 “3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9일)에 따른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며 “이에 일관된 가계대출 관리 기조 하에 지역별 주택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추이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행정안전부는 “2월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관리강화 조치 시행 이전 대출수요 증가가 반영됐다”며 “향후 신규 집단대출 취급 중단 조치 등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국토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향후 가계대출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주택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