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S 구축해 2027년 상업 운전 목표호주 전력망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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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준 효성 회장이 호주 경제인연합회 브랜 블랙 CEO 등 대표단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
효성중공업이 호주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수주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글로벌 현장 경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호주 탕캄 사업시행법인과 배터리저장장치(BESS) 공급 및 일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규모는 1425억원으로 효성중공업은 BESS의 설계와 조달, 시공 등을 맡는다.해당 사업은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 지역에 100MW/200MWh급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2027년 말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한다.효성중공업이 호주에 ESS를 공급하는 첫 사례로 현지 정부의 전력망 안정화 정책에 맞춰 추진됐다.특히 효성중공업은 자체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배터리 제어부터 전력기기 연동까지 아우르는 통합 제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효성중공업은 10년간 호주 전력 시장에서 제품 공급과 유지보수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송전망용 초고압변압기 분야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이를 통해 스태콤(무효전력보상장치),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을 고도화해 호주 전력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효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호주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연이어 따내고 있다.지난달 미국에서는 창사 이래 최대인 7870억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핀란드에서는 29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이어 호주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K-전력기기 핵심 공급자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이 같은 수주 확대에는 세계 각지를 직접 찾아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조 회장의 ‘현장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조 회장은 지난해 미 워싱턴 D.C.를 방문해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주미 호주 대사) 등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호주 에너지 인프라 현안을 논의했다.이번 호주 수주 역시 조 회장이 현지 주요 유틸리티 기업 경영진과 에너지 정책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며 이어온 교류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조현준 효성 회장은 “HVDC(초고압직류송전) 역량을 비롯해 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에서 쌓아온 높은 신뢰와 ESS, 스태콤 등 미래 핵심기술을 결합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K-전력기기 위상을 높여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