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입점 브랜드 라벨 교체 판매 의혹 AI 기반 상품 유사성 검수 시스템 구축120만개 상품 상시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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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가 일부 입점 브랜드에서 제기된 이른바 ‘택갈이(상품 라벨 교체)’ 의혹과 관련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 고객 기만 행위를 차단하고 패션 플랫폼 내 공정 경쟁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무신사는 공식 뉴스룸을 통해 "고객 보호를 위해 브랜드의 상품 택갈이가 발견될 경우 기존보다 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고객 문의 등을 통해 일부 입점 업체가 타사 상품의 라벨만 교체해 자체 제작 상품처럼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무신사는 자체 ‘안전거래정책’을 기반으로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문제 제기가 된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정책 위반이나 고객 기만 행위가 확인될 경우 입점 계약 해지를 포함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현행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 지위에 있어 상품 배송 전 사전 검수를 의무화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플랫폼을 신뢰하는 고객과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입점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기술적·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품 유사성을 판별하는 ‘온라인 검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현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120만개 이상의 상품을 대상으로 유사성 검토와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택갈이 의혹이 있는 업체에는 즉각 소명을 요구하고, 위반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상품을 즉시 퇴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

    특히 입점 심사 과정에서 ‘자체 제작’이라고 밝힌 뒤 실제로는 타사 상품을 택갈이 방식으로 판매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무신사와 29CM 등 모든 플랫폼에서 영구적으로 영업을 제한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피해 규모가 클 경우 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입점 브랜드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플랫폼의 책임”이라며 “정책 강화와 기술적 보완을 통해 패션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