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준 매물 7만8077가구…한달만에 22% 증가5월 양도세 중과·보유세 50% 급등…매물 출회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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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동구 한 공인중개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다.ⓒ
올해 서울 강남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대폭 상승하면서 시장에 풀리는 절세 매물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5월 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보유세 부담까지 더해져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회 압력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대출규제로 실수요자들의 자금줄이 막힌 까닭에 급매가 나와도 실제 거래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거래절벽 속 절세용 매물만 계속 쌓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 서울 아파트 매물이 8만가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8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8077가구로 한달 전 6만4207가구 대비 21.6% 늘었다.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처음 언급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오는 5월 양도세 중과 부담을 피하기 위해 다주택자들이 앞다퉈 매도에 나서면서 이날 기준 매물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이런 상황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까지 급등해 서울 아파트 매물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18.67%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21년 19.9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공시가격이 대폭 뛰면서 강남3구와 용산구 고가단지 소유주들은 말 그대로 '세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강남권 일부 단지는 보유세가 50% 이상 뛸 전망이다. 예컨대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차' 전용 111㎡ 보유세는 지난해 1858만원에서 올해 2919만원으로 1061만원(57 .1%) 급등할 것으로 추산된다.강동구 L공인 관계자는 "보유세와 거래세가 동시에 뛰면 다주택 소유주 입장에선서 마냥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호가를 좀더 낮춰서라도 매물을 팔아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설명했다.서초구 O공인 관계자는 "팔겠다는 매물은 계속 늘어나는데 받아줄 수요자가 없다"며 "대출도 묶였고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져 매수대기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시장에선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매물 변동 추이가 부동산시장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세제 개편 여부에 따라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공시가격 상승은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회 압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라며 "다주택자 외 임대사업자도 등록 기간이 종료되면 절세를 위한 매도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