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월세 거래 분석…59㎡ 거래량 84㎡ 대비 28%↑1인가구 비중 40% 육박… 가구 구조 변화가 시장 판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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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에서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던 전용면적 84㎡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1~2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주거 선호도가 변화하면서 소형 평형인 전용 59㎡가 월세 거래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서울 아파트 전용 59㎡의 월세 거래량은 총 4494건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용 84㎡의 거래량인 3494건보다 약 1000건(28%)이나 많은 수치다.

    이러한 흐름은 2년 전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지난 2024년 동기에는 전용 84㎡(3558건)가 전용 59㎡(3295건)를 앞섰으나, 불과 2년 사이에 전세 시장의 주도권이 소형 평형으로 옮겨간 것이다.

    다만 매매와 전세 시장에서는 여전히 전용 84㎡의 비중이 높았다. 올해 기준 전세 거래는 84㎡가 6304건으로 59㎡(3445건)를 압도했으며 매매 시장 역시 84㎡(3368건)가 59㎡(2348건)보다 활발하게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월세 시장의 소형화 현상은 급변하는 가구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의 1인 가구 비중은 36.1%에 달하며 특히 서울은 3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3~4인 가구 중심의 주거 모델이 1~2인 가구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적고 관리가 용이한 소형 평형으로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노원구와 성북구 등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평형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족 단위 거주가 많았던 지역에서도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평형 거래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집품 관계자는 "과거에는 84㎡가 표준적인 주거 기준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가구 구성원이 단출해지면서 실용적인 59㎡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형화 추세는 월세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