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주총회 앞두고 수책위 개최기타비상무이사 등 일부 안건은 찬성
  • ▲ 2025년 3월 제51기 고려아연 주주총회.ⓒ뉴데일리
    ▲ 2025년 3월 제51기 고려아연 주주총회.ⓒ뉴데일리
    24일 고려아연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이 주요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중립 성격의 의결권 미행사 결정을 내렸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19일 제6차 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 등 13개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심의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황덕남 사외이사,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반면, 김보영·이민호 감사위원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실상 이사회의 핵심 인력 구성에 대해서는 지지나 반대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사 선임 안건 중 일부는 찬성 결정을 내렸다. 국민연금은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 합작사인 크루서블JV 후보 의결권의 절반을 행사하기로 했다. 

    또한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제안한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최병일, 이선숙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의결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의 발표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수책위의 전략적 의결권 행사 방향을 존중한다"며 "이번 결과를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측은 "국민연금이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안과 정관 변경, 재무제표 승인 등 대부분의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며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의 상징성이 담긴 후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 것은 고려아연 이사회의 다양성과 시장 친화적인 소통 강화 방향성을 제시해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