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로청 경쟁 속 로보락도 신제품 출시확장형 물걸레 기능 등 전작보다 개선 이뤄져부드러운 회피 움직임, 구석 청소 성능 향상출시 이후 10일간 280억원 매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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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락 S10 MaxV 울트라 미디어행사 당시 공개된 모습. ⓒ김재홍 기자
국내 로봇청소기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로보락이 최근 플래그십 신제품 ‘S10 MaxV 울트라’를 선보였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에코백스, 다이슨 등 많은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이다.이달 초부터 2주 동안 S10 MaxV 울트라 제품을 제험할 수 있었다. 기자는 지난해 ‘S9 MaxV 울트라’를 1년간 사용했으며, 지난달 ‘Qrevo Curv 2 Flow’ 제품으로 바꿨다. 기존 로보락 제품을 써왔던 입장에서 S10 MaxV 울트라에서는 어떤 점들이 달라졌을지 궁금했다.우선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S10 MaxV 울트라의 스타트는 좋다. 로보락이 신제품을 지난달 27일 출시한 후 이달 8일까지 약 2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S9 모델과 비교해 약 30% 높은 수치다. -
- ▲ 신제품이 진공 청소, 물걸레 청소를 차례대로 수행하고 있는 모습. ⓒ김재홍 기자
외관상에서 S10은 S9과 큰 차이점은 없었다. 청소기(350mm-353mm-79.8mm)와 도크(440mm-409mm-470mm)의 제원은 동일했다.다만 S9의 도크 앞면은 반사되어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S10은 무광이어서 확연하게 달랐다. 색상도 S9은 진한 블랙이라면 S10은 약간 네이비 컬러가 가미되면서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로봇청소기 버튼 구성이 다소 다른 점도 눈에 띄었다.진공 청소, 물걸레 청소를 차례대로 해봤는데 S9과의 차이점이 보였다. 우선 신제품인 S10에서는 새로운 확장형 싱글 물걸레가 장착됐다. 물걸레 헤드가 옆으로 나오면서 가장자리에 밀착해 꼼꼼한 청소를 수행했다. -
- ▲ S10 MaxV 울트라(아래쪽)와 Qrevo Curv 2 Flow 비교 모습. ⓒ김재홍 기자
앞쪽의 사이드 브러시도 예전과 다르게 확장되면서 벽과 모서리 등을 청소했다. 이런 특징은 로보락보다 에코백스나 드리미 등 다른 중국 브랜드에서 체감할 수 있었는데 로봇청소기 기능과 성능이 상향평준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과거에 비해 물체를 인식했을 때 보다 부드럽게 작동하는 점도 보였다. 기존 로봇청소기 제품들은 청소를 하다가 케이블이나 수건 등에 걸리면서 청소 불능 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최근 로봇청소기 신제품에서도 체감되는 부분이지만 머리카락 엉킴도 확연하게 줄었고 확실히 물체를 인식하는 센서 성능이 향상됐다. 로봇청소기가 미세하게 왔다갔다 움직이면서 장애물을 회피할 때가 있는데 기술의 발달로 예전 모델들에 비해 훨씬 원활한 움직임을 보였다. -
- ▲ 도크 내 먼지통과 세제통이 있는 모습. ⓒ김재홍 기자
로보락은 3중 구조광, RGB 카메라, 측면 구조광이 탑재되면서 주변 환경을 보다 자세하게 인식한다고 언급했다. 300개 이상의 물체 유형을 인식할 수 있어 장애물 인식은 물론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S9 MaxV 울트라 제품을 사용할 때 ‘큰 육각형’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측면 청소, 물걸레 청소 등 특정 분야는 에코벡스, 드리미 등이 낫지만 전반적으로 단점이 없고 오히려 소음 면에서는 훨씬 조용했기 때문이다.S10 MaxV 울트라를 사용해보니 예전과 비교해 더욱 만족스러운 청소가 이뤄졌다. 특히 구석청소, 가장자리 청소 부분에서 향상됐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스펙 부분에서 개선된 점도 청소 성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됐다. -
- ▲ 이번 신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확장형 물걸레 기능이다. ⓒ김재홍 기자
S10에서는 전작보다 물걸레 청소 시 모서리 진동영역이 약 27% 확대됐다. 압력도 1.75배 강화되면서 분당 4000회 진동으로 바닥에 강하게 밀착하면서 보다 완성도 높은 청소 성능을 갖췄다. 흡입력도 S9 2만2000Pa에 비해 S10은 3만6000pa에 달한다.보통 로봇청소기를 사용할 때 일반 청소, 물걸레 청소, 진공 청소를 별도로 하기 보다 ‘진공 청소 후 물걸레 청소’ 기능을 사용했다. 체험 초기에도 이 기능을 주로 활용했지만 간편 청소, 맞춤 청소도 시도해봤다.우선 간편 모드에 들어가면 ‘AI’, ‘SmartPlan’ 등의 단어와 함께 애니메이션 효과가 펼쳐진다. AI 기능을 통해 집안 환경을 감지하고 청소 선호도를 자동 설정해 최적화된 청소 방식을 제안한다. -
- ▲ 간편 모드를 하고 나서 앱을 통해 로봇청소기의 동선을 확인해봤다. ⓒ김재홍 기자
실제로 간편 모드를 작동시켰는데 거실, 주방, 작은방, 큰 방 등을 전체적으로 다니면서 청소를 했다.앱에 있는 지도를 보면서 로봇청소기의 이동경로를 살펴봤는데 특히 거실, 주방에서는 오염이 심한 곳들 위주로 청소가 이뤄졌다. 다만 간혹 발코니나 신발장, 화장실에 진입하려고 해서 로봇청소기를 이동시켜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반대로 맞춤 청소는 구역별로 청소 모드, 청소 강도, 물분사량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세부적인 부분들까지 설정하는 걸 선호한다면 맞춤 청소를 활용하거나 또는 직접 설정하는 게 낫고, 간편한 조작을 좋아한다면 간편 청소가 적합하다.S10 MaxV 울트라에는 어댑트리프트 쌔시 3.0 시스템이 장착됐다. 이를 통해 이중 문턱 기준으로 약 8.8cm 문턱을 넘을 수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최대 3cm 두께의 카펫도 청소할 수 있다. -
- ▲ 두 제품의 밑부분을 비교해봤다. ⓒ김재홍 기자
개인적으로 로봇청소기 자체 청소 기능을 자주 활용하는데, 물걸레 세척과 건조 작업까지 마무리하면 로봇청소기 밑부분이 뜨거웠다. 도크는 100℃ 온수로 세척하며, 이후 도크 내부의 55℃ 온풍 건조 시스템으로 걸레를 건조시키고 위생적인 상태를 유지한다.현재 사용하고 있는 Qrevo Curv 2 Flow와 비교한다면 S10 MaxV 울트라는 플래그십 모델답게 보다 다양한 기능과 향상된 성능이 돋보인다.자동세제 디스펜서 기능을 비롯해 플렉시암 아크 사이드 브러시, 확장형 디자인 물걸레, 물걸레 모듈 자동 분리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Qrevo Curv 2 Flow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역체감’을 느낄 정도였다. -
- ▲ 일반 설정 외에 간편 청소, 맞춤 청소도 가능하다. 간편 모드 모습. ⓒ김재홍 기자
S9 Maxv 울트라에서 Qrevo Curv 2 Flow로 바꾼 이유로는 사각형 모양 일변도의 디자인과는 다르게 차별화된 형태였으며, 롤러형 물걸레가 장착됐기 때문이다. 이번 체험에서도 물걸레 청소 부분만 본다면 롤러형 물걸레가 진동형 물걸레 방식보다 낫다고 생각됐다.게다가 일반적인 가정 환경에서는 굳이 플래그십 모델을 살 필요 없이 보급형 라인업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다만 S10 MaxV 울트라와 Qrevo Curv 2 Flow는 시중 판매금액 기준으로 4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최상위 모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기능과 성능을 중시한다면 S10 Maxv 울트라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무난한 성능을 원한다면 Qrevo Curv 2 Flow 등 보급형 라인업을 추천하고 싶다. -
- ▲ 두 제품을 같은 영역에서 청소시키면서 비교해봤다. ⓒ김재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