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격화에 1517원까지 수직 상승, 금융위기 후 최고16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 나온 직후 트럼프 발언에 야간장서 단숨에 30원 폭락
-
- ▲ 2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신한은행.
원·달러 환율이 중동 전쟁 상황에 따라 극심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중동전 격화로 1517원까지 급등하더니 반나절도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일간 공격 중단' 발언이 나오자 30원이나 수직 낙하하는 등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7원 오른 1517.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510원대를 넘어선 것은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이다.이날 환율 급등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촉발한 복합 충격 성격이 짙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의 핵심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영향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 정부를 향해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의 가장 큰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이란 역시 즉각적인 보복 의사를 밝히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2일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환율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저녁 8시를 넘어선 직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면서 급락세로 돌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야간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87원까지 떨어진 이후 149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