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 탄력 등 매분기 성장 자신감 나타내주가 부양 위해 자사주 매입-적극 배당 계획 밝혀CDMO, 비만치료제, 건기식 등 포트폴리오도 공개"글로벌 탑10 제약사에 뒤처지지 않는 회사 되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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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260324 ⓒ셀트리온
"실적으로 밸류에이션을 평가받겠다. '셀트리온을 믿길 잘했다'라는 순간까지 열심히 하겠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저평가된 주가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올해 매 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1000억 이상 올리겠다고 자신하며 주주달래기에 나섰다.서 회장은 "주가가 주주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생각해서 직접 나오게 됐다"며 "충분한 만족감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최근 외부환경에 대해 "유가 영향은 없지만, 전력비 영향이 있다"면서도 "수입보다 수출량이 많아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사업계획을 짤 때부터 보수적으로 짰다. 1분기는 시장 기대치보다 낮지 않을 것이며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면서 "환율이나 시장 저가경쟁 등이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말로 때우지 않고 숫자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서 회장은 주총에서 올해 1분기 3000억원대, 2분기 4000억원대, 3분기 5000억원대, 4분기 6000억원대의 영업이익 목표치를 발표했다. 영업이익으로만 2조 수준에 올라서겠다는 셈이다.앞서 주총장에서는 주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해 주총에서 발언한 목표 매출액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다.서 회장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PBM이 리베이트율을 터무니없이 요구하는 바람에 3대 PBM 가운데 한 곳과 여전히 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PBM과 계약하더라도 PBM 산하 보험회사까지 또 리베이트를 요구해서 속도가 느려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유럽의 경우 병원이 공공성을 갖고 있어 진입이 어렵지 않았지만, 미국은 (병원이) 전부 개인사업자이다 보니 진입 속도가 늦어졌다"며 "올해는 탄력을 받아가고 있다. 기다려주면 작년과 같은 실망스러운 모습 보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주가에 대한 질타는 이어졌다. 한 주주는 "코스피가 5000시대에 진입했어도 우리 주가는 제자리걸음이다. 외부 요인으로 화살을 돌리기만 하고 있다. 주가 방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답변을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또 다른 주주는 "배당 성향이 1%에 불과하다. 장기보유에 회의감이 들 정도"라며 "저평가 해소를 위한 확실한 의지와 목표를 듣고 싶다"고 지적했다.이에 서 회장은 "코스피를 반도체, 방산, 조선 등이 선도하면서 우리 산업이 그만한 속도로 못 올라오고 있어 안타깝다"며 "작년에 우리 회사 주식을 홀딩스가 1조 이상 사고, 개인적으로도 매입했다. 이는 저평가라는 시그널을 보내주는 것"이라며 "대주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보다 더 어떻게 책임경영하냐"고 답했다.다만 "홀딩스의 경우 필요시 엑시트할 수 있다. 그러나 저평가시 재투자해서 다시 주가를 부양하도록 하겠다"며 "제 개인 주식은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배당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현금배당은 세후 순이익 기준 3분의 1을 주주환원, 3분의 1은 투자, 3분의 1은 현금 보유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주가를 부양시키고 현금배당하는 것이 주주들에게 현실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내년에는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또 보유 자사주(5%) 가운데 4%를 소각하고 1%를 증설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 예정일은 4월1일이며 변경상장 예정일은 13일이다.회사 측은 "이는 2024년 자사주 소각분 7013억원, 작년 소각분 8950억원을 합산한 규모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책임 있는 주주환원 이행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
- ▲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 현장. 260324 ⓒ셀트리온
중장기 청사진도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본사가 위치한 송도캠퍼스에 1조2265억원을 투자, 총 18만ℓ 규모의 4·5공장을 동시에 증설한다고 밝혔다.그는 "어제 이사회를 통해 결의하고 오늘 공시된 증설에 따라 중국업체들을 제외하고 시설 면에서 글로벌 3위로 올라선다. 특히 자체 제품을 하면서 CDMO까지 하는 것은 우리밖에 없다. 규모 면에서 작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증설한 곳은 로봇이 투입된다. 국제경쟁력 갖추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가급적 회사가 약속한 대로 좋은 성과가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바이오시밀러 쪽에서는 이미 유럽에서는 (셀트리온이) 브랜드가 될 정도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가 됐다"며 "신약 쪽도 스트롱하게 가져가고 있다. 7년 뒤에는 신약 매출과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6대 4로 뒤집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CDMO사업도 충분한 캐파를 마련한 만큼 글로벌 탑10 제악사와 비교해서 뒤처지지 않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며 "CMO를 하던, 바이오시밀러를 하던, 신약을 하던 전세계 대형 제약사에 뒤처지지 않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업계 최대 화두 중 하나인 비만치료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서 회장은 "지금 비만치료제 시장은 4세대로 넘어왔다. (체중이) 얼마나 균일하게 빠지느냐, 또 근손실이 얼마냐 적으냐가 관건"이라며 "5월 허가용 동물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결과가 나올 예정이고, 잘 나오면 내년에 1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비만치료제의 경우 임상환자 모으기가 쉬운 만큼 스피드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또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세 제품이 대기 중이다. 일단은 약으로 허가를 받으려 한다. 약으로 못 받을 경우 건기식으로 내놓을 예정"이라며 "별도 회사를 만들지는 않고 셀트리온에서 판매하겠다"고 답했다.지주사인 홀딩스 상장에 대해서도 발언했다.서 회장은 "일단 지주사를 한국 시장에 상장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나스닥 시장에 (홀딩스) 상장을 시도했으나, 투자회사의 경우 사업회사와 합병을 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있어 포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 코스피는 저평가돼 있었고, 나스닥은 고평가됐었다. 아무리 봐도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 접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당분간은 추가 진행하지 않겠다"면서도 "혹시라도 진행할 경우에는 최소 1년 전에 노티스를 주겠다. 임박해서 알리지는 않겠다"고 공언했다.최근 서진석 이사회 의장과 서준석 수석부회장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애나그램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한 주주는 "회사와 무관하다고 답했으나, 기사화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주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증명해주시라"고 요구했다. 자칫 배임이나 승계 문제에서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서 회장은 "이름조차 잘 몰랐다. 오는 길에 물어봤다. 회사와 무관하다"고 답하면서 서진석 의장에게 답변할 것을 요청했다.서 의장은 "주된 목적은 일각에서 얘기하는 부동산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회사(셀트리온)와 무관한 데다 설립 초기인 만큼 (애나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말하겠다"고 답했다.최근 사고와 관련해서는 최고경영 책임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 배관공사 과정에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업무수행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최고경영진으로서 업무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면밀히 살피면서 저와 회사에서 해야 할 역할들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