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장품 시장 1200억달러 규모 K뷰티 수입 54%↑ 1위 부상조직 통합·현지 마케팅 및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
-
- ▲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성장 축을 북미로 전환하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글로벌 뷰티 트렌드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만큼 현지 성과가 글로벌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 화장품 시장은 2024년 약 1244억달러 규모로 글로벌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향후 2033년까지 연평균 약 6%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K-뷰티는 2024년 미국 수입액 약 1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3% 성장,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며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이에 아모레퍼시픽은 대표 브랜드 라네즈를 앞세워 북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라네즈는 립슬리핑마스크, 립세럼 등 히트 제품을 기반으로 아마존 립밤 카테고리 1·2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지난해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58%, 북미 전체 매출은 79%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글로벌 마케팅 조직을 통합하고 미국 중심 운영 체제를 강화하며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일 브랜드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과 카테고리 다변화에도 나섰다.브랜드 마케팅 역시 현지 밀착형으로 전환하고 있다. 라네즈는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신제품을 미국에서 먼저 출시하는 등 북미 중심 캠페인을 확대했다.LG생활건강은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를 중심으로 북미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과 틱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입지를 확보한 데 이어 코스트코, 세포라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로 유통을 확장하며 접점을 넓히고 있다.
북미 시장 진출 이후 매출이 800%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도 가파르다. 특히 세포라 입점을 통해 프리미엄 뷰티 채널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닥터그루트는 500건 이상의 특허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력을 앞세워 탈모 케어 등 기능성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 내 K-헤어케어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업계에서는 미국이 글로벌 뷰티 트렌드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현지 성과가 글로벌 확장의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국 중심 수출 구조였지만 최근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 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브랜드력과 제품력, 디지털 마케팅을 결합한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