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총서 93.77% 찬성으로 가결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작업에 속도조 회장 "양사 합병은 시대적 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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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한진칼 주총에서 류경표 부회장(이사회 의장)이 안건을 설명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호반그룹의 견제와 국민연금의 반대 의사에도 한진칼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 6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특히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이목이 쏠렸다. 호반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18.78%로 늘리면서 조 회장(20.56%) 지분율에 근접했으며, 한진칼 지분 5.44%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국민연금은 최근 조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면서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하지만 해당 안건은 참석 주식 총 6099만6647주 중 93.77%(5719만6334주) 찬성으로 가결됐다. 조 회장 측 지분 외에 우호세력으로 꼽히는 델타항공(14.90%), 산업은행(10.58%)은 물론 소액주주의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결과로 풀이된다.이사회 의장인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은 표결 직전 주주들과 질의응답을 하면서 “코로나19 시기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철회하면서 한진그룹이 유일한 후보자로 평가받았다”면서 “급박한 시기여서 실사 등 절차들이 통상적인 경우보다 단축됐는데 국민연금에서 이를 문제 삼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주총에서 이사 보수 총액을 120억원으로 유지하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의결됐다. 국민연금은 이 안건에도 반대했지만 결국 71.67% 찬성으로 가결됐다.한편, 조 회장은 류 부회장이 대독한 주총 인사말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진 통합 대한항공 출범은 국내 항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대적 과업이자 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당면한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조 회장은 양사의 물리적, 화학적 결합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