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 이어 사외이사도 주식 매수김동관 부회장 등 경영진도 지분 매수 동참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뿔난 투자자들 탄원서도
-
- ▲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한화그룹
한화솔루션이 2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주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김동관 부회장에 이어 한화솔루션 사외이사 전원이 회사 주식 매입에 나서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한화솔루션은 사외이사 전원(4인)이 회사 주식 매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장재수 한화솔루션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송광호, 배성호, 이아영 이사는 한화솔루션이 지난 26일 발표한 유상증자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주식 매수 의사를 밝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장재수 의장은 “회사가 처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재무구조 안정화와 신용도 방어,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병행돼야 하는 만큼 이번 유상증자는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사외이사로서 한화솔루션 주식 매입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42억원 규모의 지분 매수에 나섰다. 김 부회장은 약 30억원 규모(26일 종가 기준 약 8만1500주)의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도 각각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약 6억원(약 1만6000주) 규모의 주식 매입에 참여한다. 회사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이번 유상증자는 작년까지 이어졌던 글로벌 태양광 및 화학 업황 둔화에 대응해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조달 자금 중 약 1조5000억원을 채무 상환에, 9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 기술 및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재무 안정성과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일부 주주들은 이번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중점 심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정치권에서도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관련 비판이 나온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화솔루션이 아니라 ‘한화트러블’이 됐다”며 “주주 신뢰를 저버렸다”고 글을 올렸다.안 의원은 “최근 한화솔루션이 기존 발행주식 수의 40%에 달하는 2조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주가가 이틀 만에 20% 넘게 하락했다”며 “하필 중동 사태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12.5% 빠졌을 때 증자를 단행해 주주 자산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