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부회장 명의로 사내공지 이뤄져티웨이, 아시아나 이어 항공업계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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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분쟁 지속으로 인한 고유가, 고환율 여파로 대한항공이 비상경영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중동 분쟁이 한 달가량 지속되면서 고유가, 고환율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도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우기홍 부회장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우 부회장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비정상적인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사업계획 상의 기준 유가를 크게 상회하면서 매월 막대한 연료비 비중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3월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29 달러,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94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의 4월 급유단가는 갤런당 450 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대한항공이 사업계획에서 설정했던 갤런당 220 달러와 비교에 두 배에 달한다.우 부회장은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당사가 목표로 한 연간 사업계획 목표 달성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사 차원에서는 연료비 급증에 따른 원가 상승에 대비해 4월부로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유가 수준별 단계적 대응 조치를 즉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조치들은 단순한 일회성 비용절감이 아니라 구조적인 체질을 강화하고 미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것”이라며 “각 부문의 리더와 구성원 여러분은 이번 비상경영체제 전환에 따른 단계적 대응 조치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중동 분쟁으로 인해 항공 업계가 타격을 받으면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16일 가장 먼저 비상경영 체제를 시행했다. 이후 같은 달 25일 아시아나항공도 비상경경에 돌입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2월만 해도 긍정적인 실적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면서 “중동 분쟁 장기화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해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