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적 주주제안·선임독립이사 선임안 부결"러시아산 나프타 추가 구입은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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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마련된 LG화학 주주총회 현장.ⓒ뉴시스
LG화학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탈 저지에 성공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유동화 규모를 확대하고 선임독립이사를 선임하는 주주제안이 부결됐다.31일 LG화학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총에서 김동춘 최고경영자(CEO)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동시에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탈이 제안한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안건은 부결됐다.이에 따라 순자산가치(NAV) 할인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 KPI 반영,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자사주 매입·소각 등 연계된 제안도 자동 폐기됐다. 독립이사 추가 선임안 역시 통과되지 않았다.팰리서캐피탈은 지배구조 개선을 명분으로 주주환원 요구를 내세웠지만, ㈜LG(34.95%)와 국민연금(8.56%)이 반대하면서 힘을 얻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이사회의 권한 침해”를 이유로 회사 측 입장을 지지했다.주총 직후 김동춘 CEO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러시아산 나프타 수급과 관련해 “추가 구입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 제재 범위 내에서 들여온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나프타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된 여수 2공장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보며 대응 중”이라며 여수 2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구조재편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김 CEO는 업황 둔화와 중동 정세로 석유화학 업계 반등이 쉽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전기차 시장 회복 시점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그는 “향후 2~3년 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실행력이 강한 기술 중심 기업으로 LG화학을 변화시키겠다”며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체질 회복과 미래 포트폴리오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