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이나 5월쯤 상황 보고 비축유 방출 예정""나프타 관련 플랜 A·B·C 등 3가지 대책 있다"
  •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뉴시스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뉴시스
    정부가 중동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차량 5부제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1일 KBS 뉴스광장에 출연해 "공공기관을 포함해 많은 국민이 기름을 아끼기 위해 차량 운행을 중지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부분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급격한 유가 인상은 막았지만 과도한 소비를 유도한다는 지적에 대해 "리터(L)당 1900원이 넘어가는 기름도 서민과 취약계층에는 충분히 부담된다"며 "원유 수급 상황과 국민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축유 방출 시기에 대해서는 "원유 수급 상황을 보며 국내에 원유가 부족할 경우 방출할 예정"이라며 "현재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경우 4월 말이나 5월쯤 상황을 보고 방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 우려가 커진데 대해서는 "플랜 A·B·C 등 3가지 정도 대책을 갖고 있다"며 "중동 전쟁이 훨씬 장기화하거나 심각해질 경우 정부, 국민, 기업이 함께 어려움을 이길 방안을 국민께 상세히 알리고 합의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프타 수출 통제에 따라 무역 분쟁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나라 석유화학 제품을 많은 나라에서 수요하고 있어 연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각 나라와 협력적 관계도 중요하고 국내 수급도 중요해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에 맞추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국민들에게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너무 초조해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