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본시장 브리핑서 체질 개선 피력비용 통제 강화, 인원 감축은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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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이 앞서 제시한 2027년 매출 7조원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에 사업구조를 전면 재편한다.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은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기존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근거가 부족한 수치를 제시하기보다 현실을 직시하고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작 출시가 지연됐을뿐더러 제품 포트폴리오가 너무 광범위하다는 차원에서 이를 조정하겠다는 취지다. 쇠더룬드 회장은 “라이브 게임과 신작 모두를 아우르는 전체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프로젝트를 선별했다”며 “비용 검토와 함께 일부 프로젝트는 추가 투자를 받고 일부는 구조가 개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조 개편이 인력 해고와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쇠더룬드 회장은 “해고는 계획에 없다”며 “매일 와서 근무하고 놀라운 게임과 경험을 만드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답했다.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게임 업계에서 M&A가 잘못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봤다”며 “다양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지만 접근 방식은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발생했던 ‘메이플 키우기’ 이슈에 대해서는 단호한 해결 의지를 보였다. 해당 사안을 회사의 평판 손실과 재정적 부담을 야기한 ‘운영상의 관리 실패’로 규정했다. 새로운 최고위험책임자(CRO) 임명과 의무적 다중 보고 체계 도입 등 구조적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정헌 대표는 넥슨의 AI 이니셔티브인 ‘모노레이크(Mono Lake)’를 소개하며, AI에 대한 넥슨의 차별화된 접근법을 공유했다. 모노레이크는 넥슨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와 인사이트에 모든 개발자와 운영팀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단순한 도구를 넘어 게임의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모든 업무에 AI를 적용해 넥슨이 어떻게 게임 개발 방식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줄 것”이라며 “창작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맥락을 기반으로 더 창의적인 작업을 돕게 하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