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산 9000조→1경원 대비, 핵심 인프라 경쟁력 강화MSCI·WGBI 등 외국인 접근성 제고,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공·사 구분이 최우선 원칙, 업연 바탕으로 3년 보람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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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인프라의 근간으로서 디지털 자산 등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선진국 수준의 인프라 기관으로 도약하겠습니다."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은 8일 취임사를 통해 예탁결제원을 선진국 수준의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금융위원회에서 30여 년간 공직 생활을 한 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이 자본시장 인프라의 근간으로서 임직원 모두 사명감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는 "그동안 제도와 정책을 만들 때 공공이익에 부합하는지, 국가경제 발전에 중장기적으로 기여하는지, 국민의 편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민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자본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AI · 분산원장 등 혁신기술의 등장과 함께 토큰증권 · 가상자산 ·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고 전통적 자본시장 역시 거래시간 연장 · 결제주기 단축 등 큰 구조적 개편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경영 목표로는 예탁결제원을 선진국 수준의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모든 직원이 자긍심과 성취감을 느끼며 일하는 조직으로 만드는 것을 제시했다.경영 방향으로는 세 가지를 내놓았다.먼저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로서의 경쟁력 강화다.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이 현재 관리하는 주식 · 채권 · 펀드 등 증권자산 규모가 9000조원에 달한다며, 자연증가분과 신규 수요 등을 감안하면 관리자산 1경원 시대도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일평균 주식 · 채권 거래량 증가 등 자본시장의 양적 팽창에 대비해 시스템과 역량이 충분한지 점검하고,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 ·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조각투자 · 토큰증권 · 디지털자산 · 전자주총 등 업무범위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신뢰 · 주주보호 · 혁신 · 시장접근성 등 4대 과제를 통해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추진 중인 만큼, 예탁결제원도 이 정책 방향에 맞는 역할을 적극 모색하고 주어진 과제를 조속히 구체화 · 실행하겠다고 밝혔다.두번째는 시장 참여자에 대한 서비스 고도화다.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이 공급자 중심 마인드셋에서 벗어나 시장 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노력, WGBI 관련 국채통합계좌 이용 활성화 등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접근성 제고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증권사 · 자산운용사 · 은행 · 보험사 · 외국계 금융기관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AI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서비스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증권정보포털 등 대국민 서비스 만족도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여기에다 예탁결제원의 위상과 신뢰 제고도 강조했다.이 사장은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편 시 IT 인프라의 뒷받침 가능 여부와 시스템 개편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예탁결제원이 이 분야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서 신뢰받는 기관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관련 부처도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 보건복지부 · 고용노동부 등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사장은 "조직의 위상은 임직원 수·매출규모 · 자산규모 등 크기에만 좌우되지 않는다"며 "시대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어느 기관보다 믿음직한 조직을 만들어, 모든 직원이 출근할 때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일터의 대명사가 예탁결제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 "내 공직 생활 중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공(公) · 사(私) 구분을 잘하자는 것이었다"며 "지연 · 학연보다는 일하면서 맺은 업연(業緣)을 가장 소중히 여겨 왔다"고 했다. 이어 "오늘 여러분과 맺은 업연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의 여정이 보람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윤수 신임 사장은 1969년생으로 인천 광성고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1995년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에서 30년을 보냈다. 금융위 내 자본시장조사단장 · 은행과장 · 보험과장 · 중소금융과장 · 금융시장분석과장 등을 거쳤으며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두 차례 역임했다.이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2021~2023),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2023~2024),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2024~2025)을 지냈다.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공직사회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