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vs 액티브 같은 날 맞불SpaceX 선점 구조 두고 차별화 경쟁미래, SpaceX 상장 25% 비중 편입한투, 방산 제외 순수 우주 밸류체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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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관련 ETF를 오는 14일 동시에 출시해 '진검승부'를 겨룬다.양사의 ETF는 스페이스X를 주력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미래에셋은 인공지능으로 구성종목을 선별한 '패시브' ETF, 한국투자는 물리학 박사가 운용하는 '액티브' ETF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지난해 11월 하나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 올해 3월 삼성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이 잇달아 상장된 데 이어 국내 우주 테마 ETF 경쟁이 한껏 달아오르는 모양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우주 테마 ETF 출시가 예정돼 있다.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는 'Akros U.S. Space Tech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로, 지수 방법론에 따라 기계적으로 종목과 비중을 결정한다.한투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FnGuide 미국스페이스테크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되 운용역의 재량으로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항공 · 방산 기업을 제외한 순수 우주 밸류체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지수 리밸런싱 이전에 유망 기업을 선제 편입할 수 있다는 점을 액티브 전략의 강점으로 내세운다.◆ TIGER, LLM 스코어링으로 10종목 압축 … SpaceX 상장 즉시 최대 비중 편입TIGER 미국우주테크는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스코어링으로 최종 10개 종목을 선별한다. 시가총액 5억달러 이상, 3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100만달러 이상의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는 미국 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업스트림(발사체 · 위성 제조 등)과 다운스트림(위성 운용 · 서비스 등) 키워드 유사도 순위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분류, 비중을 차등 부여한다.업스트림 유사도 1위 기업이 1등급(25%), 2~4위가 2등급(15%), 다운스트림 유사도 상위 3개 종목이 3등급(7%), 업스트림 차순위 3개 종목이 4등급(3%)을 받는다.상장일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로켓 랩, 인튜이티브 머신스, 레드와이어, AST 스페이스모바일, 플래닛 랩스, 에코스타, 글로벌스타, 보이저 테크놀로지스, 카르만 홀딩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가 담긴다. 스페이스X가 상장될 경우 지수 방법론상 리밸런싱 과정에서 1등급 최대 비중인 25%로 즉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이 ETF의 투자 포인트다.정기 리밸런싱은 연 4회(3월 · 6월 · 9월 · 12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 후 3영업일째 적용)이며, 총 보수는 연 0.49%다.◆ ACE, 방산 제외 순수 우주 집중 … 물리학 박사 운용역의 리서치 승부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로켓 발사체 · 탐사선 기업과 위성 제작 기업을 Tier1으로, 로켓 발사체 · 탐사선 소재 · 부품 · 장비 기업과 위성 데이터 · 인프라 활용 기업을 Tier2로 분류해 최대 13개 종목을 선정한다. 비교지수의 유동성 요건은 시가총액 3억달러 이상, 일평균 거래대금 1000만달러 이상이다.스페이스X 상장 전까지는 에코스타, 알파벳, 테슬라 등 스페이스X 지분 보유 기업을 편입해 간접 포지션을 구축하는 전략을 취한다.상장일 기준 포트폴리오는 에코스타, 로켓 랩, 알파벳, 테슬라, 플래닛 랩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MDA 스페이스, 레드와이어, 글로벌스타, 팔란티어 등 15종목이다.운용을 맡은 김현태 한투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서울대학교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2023년부터 운용 중인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이 213.15%(UH형, C-e클래스 기준)에 달한다.정기 리밸런싱은 연 4회(종목 선정은 2월 · 5월 · 8월 · 11월 마지막 영업일, 비중 · 종목 변경은 3월 · 6월 · 9월 · 12월 옵션 만기일 이후 2영업일)이며, 총 보수는 연 0.80%다.◆ 두 ETF 모두 SpaceX에 베팅 … 구조 차이는 꼼꼼히 따져봐야두 ETF 모두 스페이스X 상장을 핵심 모멘텀으로 내세운다. 스페이스X는 올 6월 IPO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목표 기업가치는 2조달러(약 3200조원)로 상장 시 나스닥 시가총액 6위 수준이다.TIGER는 지수 방법론에 따라 상장 즉시 최대 비중으로 편입되는 구조인 반면, ACE는 상장 이후 밸류에이션 평가와 재점검을 거쳐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주 분야는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써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대표적인 테마 영역"이라며 "정부의 정책 모멘텀과 더불어 민간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을 목표로 스페이스X의 상장까지 추진되고 있어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자연스럽게 ETF 시장에서도 우주 테마 종목군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대부분의 테마 ETF처럼 포트폴리오 구성 기준에 따라 수익률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