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기관 설문조사 … "가계부채 관리 기조 지속"기업대출은 완화흐름 … 수요도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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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창구 모습. ⓒ뉴데일리DB
올해 2분기 들어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 심사가 더욱 보수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 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국내 은행 여신 담당자들은 2분기 대출 태도가 가계를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 태도 강화는 금융기관이 대출을 더 까다롭게 취급한다는 의미다.차주별 대출태도지수는 이미 위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7에서 2분기 -13으로 급락한 이후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1에서 2분기에는 -4로 다시 하락하며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 주택대출 태도지수는 -6에서 -8, 일반대출 역시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8에서 -3으로 소폭 완화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반면 기업대출은 전반적으로 완화 흐름이 예상된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1에서 3으로 낮아지고, 중소기업은 3에서 0으로 유지될 것으로 조사됐다.대출 수요 측면에서는 가계와 기업 간 흐름이 엇갈린다. 가계는 생활자금과 투자 수요 영향으로 일반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주택 관련 대출 수요는 규제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실제 가계 일반대출 수요지수는 17에서 19로 상승하고, 주택대출은 -8에서 -3으로 개선되지만 여전히 위축된 수준이다.기업대출 수요는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 필요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수요지수는 11에서 14로, 중소기업은 22에서 28로 상승할 전망이다.신용위험은 가계와 기업 전반에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의 경우 중동 정세 등 대외 변수와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대기업(19→25), 중소기업(33→36)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 역시 취약차주의 상환 능력 저하 우려로 신용위험이 커질 전망이다.비은행 금융기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대출 태도는 전 업권에서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 운전자금과 가계 생활자금 수요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는 상호금융을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방 주택경기 부진 영향으로 상호금융의 대출 수요는 상대적으로 둔화된 모습이다.한은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 하에서 주택관련대출과 일반대출 모두 강화될 전망”이라며 "신용위험은 숙박·음식점업 등 취약 업종의 부진과 취약차주 상환능력 저하 우려로 생명보험사를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