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1467억원, 전년대비 338% 증가올해 설비투자 2조 투입 … 2분기도 흑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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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트윈타워 전경ⓒ뉴데일리DB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설비투자(CAPEX)를 약 2조원 수준으로 집행하고 추가적인 희망퇴직은 더 이상 실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인력 구조조정은 단기에 마무리하고 조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LG디스플레이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5조5340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하며 2021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고, 3개 분기 연속 흑자 흐름도 이어갔다. EBITDA는 1조1410억원, 이익률은 20.6%다.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OLED 중심 사업 재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OLED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상승한 60%까지 확대됐다. 면적당 판가 역시 전년 대비 55%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제품별로는 TV용 패널 16%, IT용 패널 37%, 모바일 및 기타 37%, 차량용 10% 비중을 기록했다. 회사는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사업 영역에서 OLED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생산 인프라를 활용한 효율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전체 매출 내 OLED 비중이 확대되며 사업 안정성이 강화됐고, 개선된 사업 체질이 향후 수익 창출 구조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고사양 제품 중심 경쟁력과 기술 장벽이 높아지고 있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투자 기조 역시 OLED 중심으로 유지된다. 회사는 필수 경상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며 2026년 연간 설비투자를 약 2조원 수준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전일 공시한 OLED 신기술 투자도 고객 수요 대응과 기술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는 설명이다.김 CFO는 OLED 투자와 관련해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중요성이 곧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고객사 연계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적기에 신기술을 확보하면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폴더블 전략은 신중 기조를 유지했다. 시장 기대감은 인정하면서도 가시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기존 제품 중심 전략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김 CFO는 "폴더블은 새로운 폼팩터로서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시장 규모와 성장 속도, 기회 요인에 대한 확인이 우선"이라며 "기회가 포착되면 중형 폴더블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영역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외 환경에 대한 시각은 보수적이다. 메모리·반도체 수급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상반기에는 고객사의 선제적 수요와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김 CFO는 "판가 압력은 중저가 제품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시장 상황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는 부품 가격 상승과 거시 변수 등을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업 전략 측면에서는 OLED 모니터 성장에 주목했다. 회사는 올해 OLED 모니터 비중을 10% 초반에서 2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게이밍 등 하이엔드 시장에서 OLED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CFO는 "TV와 모니터 간 생산 비율을 최적화해 사업 성과와 기회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IT OLED 사업은 적자 축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김 CFO는 "제품과 고객이 다양해 고려 요소가 많고, 수요 변동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가시성이 확보되는 시점까지 신중하게 대응하되 늦지 않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OLED 중심 사업 전환을 위한 비용 절감과 효율화는 이어가되, 반복적인 희망퇴직은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김 CFO는 "희망퇴직을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한 구조조정은 단기간에 마무리하는 것이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추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2분기는 계절적으로 실적이 약한 시기지만, 그간의 구조조정과 비용 혁신을 바탕으로 흑자를 계획했고 현재까지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결정인 만큼 긍정적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LG디스플레이는 향후에도 OLED 중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외부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해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