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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G 최인호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HUG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광주를 찾아 지역 주택사업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미분양 사업장을 점검했다. 지방 주택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임대보증 제도 개선과 유동성 지원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23일 HUG에 따르면 최 사장은 전날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를 찾아 지역 주택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광주 지산동 지역주택조합의 '미분양 안심환매' 신청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광주·전남은 주택건설업의 지역경제 비중이 큰 곳으로 이 지역 주택사업자들의 2025년 임대보증금보증 발급 실적은 1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35.3% 수준이다.HUG는 간담회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건설임대사업장의 주택가격이 하락한 경우에도 임대사업자가 추가 자금 부담 없이 보증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임대보증금보증 가입 기준을 완화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사업자의 부담을 덜고 임차인도 임대차계약 기간 동안 보증 공백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을 HUG가 일시 매입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도 점검했다. 이와 함께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추천제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업자는 기존 HUG 감정평가 방식과 협회 추천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최 사장은 "최근 어려운 주택시장 상황으로 보증기간 연장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업자들이 늘어났고 이는 임차인의 주거 불안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개선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지방 중소건설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공급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HUG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HUG의 제도 개선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주택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