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 본인가 … 베트남 중앙은행 9년 만 첫 승인QR결제 연동 추진 … 환전 없이 결제 가능“1만개 기업·40개 금융사 진출” … 핵심 시장 부상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IBK기업은행 베트남법인의 본인가 취득을 두고 “K-금융의 해외 영토 확장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베트남 현지 일정과 관련해 “베트남 중앙은행이 국내외 은행을 통틀어 9년 만에 처음으로 인가를 내준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은행 베트남법인은 2017년 인가 신청 이후 약 8년 만에 본인가를 획득했다. 최근 해외 금융기관 인허가가 강화된 환경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로 꼽힌다. 앞서 한국산업은행도 올해 1월 하노이지점 설립 인가를 7년 만에 받은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베트남에는 현재 1만개 이상의 우리 기업과 약 40개 금융회사가 진출해 있다”며 “이번 인가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금융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간 금융 협력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금융결제원과 베트남 측은 QR코드 결제 연동 계약을 체결해 양국 국민이 환전 없이 자국 결제 앱으로 현지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위원장은 “인도 사례처럼 건당 약 2%포인트 수준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베트남이 우리 국민의 주요 방문국인 만큼 체감 편익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베트남 금융협력 포럼에 참석해 보험, 자본시장, 부실채권(NPL) 등 다양한 분야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그는 “베트남은 동남아 핵심 파트너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며 “K-금융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가를 계기로 국내 은행들의 동남아 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베트남 시장에서 금융 네트워크를 선점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 확보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