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로보택시 설계로 원가·회전율 최적화 … 글로벌 상용화 가속풀도메인 AI·3000TOPS 연산 결합 … AI 운영 플랫폼 도전 모빌리티 자회사로 27년 수천대 투입 … 판매→운행 수익 구조 전환
  • ▲ 지리차는 25일 2026 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풀도메인 AI 2.0 기반 로보택시 이바캡을 공개했다.ⓒ김서연 기자
    ▲ 지리차는 25일 2026 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풀도메인 AI 2.0 기반 로보택시 이바캡을 공개했다.ⓒ김서연 기자
    지리자동차가 로보택시 ‘이바캡(Evacap)’을 공개하고 ‘AI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로보택시 전용 차량 개발과 함께 자회사 플랫폼을 통한 직접 운영 모델을 결합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리차는 25일 2026 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풀도메인 AI 2.0 기반 로보택시 이바캡을 공개했다. 아울러 자회사 호출 플랫폼 조조출행(Caocao)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바캡은 로보택시 운영을 전제로 설계된 전용 차량으로 운행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실제로 내부는 승객의 분실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납공간을 줄이고 구조를 단순화했으며 고출력 모터나 불필요한 고급 사양을 배제해 차량 원가를 낮췄다. 운전석 개념을 없애고 마주보는 좌석과 양방향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체류·소통 경험 중심으로 내부를 설계했다.

    지리차 측은 이번 모델에 대해 지리가 구축한 AI 인프라의 ‘결정체’라 설명했다. 해당 차량에는 차량의 주행, 제어, 실내 기능을 개별 시스템이 아니라 하나의 AI로 통합하는 ‘풀도메인 AI’가 적용됐다. 자율주행 시스템 ‘JASC 4.0’과 함께 지리가 구축한 23.5엑사플롭스(EFLOPS)급 슈퍼컴퓨팅 센터와 더불어 차량에도 3000TOPS 이상의 연산 성능을 탑재해 클라우드와 차량이 동시에 데이터를 처리한다. 

    나아가 차량의 판단을 담당하는 ‘월드 액션 모델(WAM)’과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요청과 차량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AI 에이전트 ‘슈퍼이바(Super EVA)’를 도입했다. 슈퍼이바는 손짓만으로 차량을 호출하거나 복잡한 주차장에서 스스로 위치를 찾아 이동할 수 있다. 단순 주행이 아니라 사용자 요구를 수행하는 ‘서비스형 이동’이 호출 서비스의 핵심 방향성으로 제시됐다.

    또 양자 암호 기반 통신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보안까지 강화했다. OTA, 원격 제어, 데이터 관리까지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 EEA 4.0을 강조했으며, 현재 해당 기술을 상용 단계로 확대중이라고 밝혔다.

    지리 계열 모빌리티 기업 조조출행은 이바캡을 기반으로 2027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로보택시 수천 대를 투입할 계획이며, 2028년 본격 상용화를 거쳐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UNR171 인증을 획득하며 중국 업체 최초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진출 기반도 확보한 상황이다.

    지리 관계자는 “이바캡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기술 혁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경험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 판매 중심 구조로는 지속적인 수익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로보택시 운영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