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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준공을 앞둔 주택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자금 수요에 조기 대응하고,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재무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준공 임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구조화상품을 자체 개발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으로 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발행 규모는 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500억원은 만기 1년, 나머지 1500억원은 만기 1년 3개월로 구성됐다.
이번 유동화증권은 분양이 완료된 다수 사업장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하나은행의 신용공여 1500억원과 롯데건설의 예금 운용 구조 등이 더해지면서 롯데건설 자체 신용등급인 A0보다 높은 AAA 등급으로 발행됐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기존 차입금리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필요할 경우 유사한 구조의 유동화증권을 추가 발행해 자금 조달 수단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달은 주택사업의 자금 회수 구조와도 맞물려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 공사 중인 주택현장 가운데 20개 사업장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준공 시점에 맞춰 약 2조6000억원의 공사대금이 회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택사업은 준공 직전 공사비 지출이 커지는 반면 실제 자금 회수는 준공 이후 이뤄지는 구조적 시차가 있다. 롯데건설은 이 기간 발생하는 자금 수요를 보완하기 위해 연초부터 신용평가사와 금융권을 상대로 유동화증권 발행을 준비해왔다.
PF 우발채무 부담도 줄어드는 흐름이다.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2022년 말 6조8000억원 수준에서 2025년 3조1000억원대로 감소했다. 회사는 2026년에는 이를 2조원대 초반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재무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2년 265%에서 △2023년 235% △2024년 196% △2025년 187% 수준으로 낮아졌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40% 수준에서 20%대로 떨어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AAA 등급 ABS 발행 성공은 시장으로부터 회사의 신용도를 인정받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철저한 현금흐름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경영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