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첫 주말 1500명 몰리며 뜨거운 관심하반기 지커 7X 출시 예고, 시장 공략 본격화국내 완성차업계 "국내생산 지원 시급"
  • ▲ 지커코리아 대치동 플래그십 스토어. ⓒ지커코리아
    ▲ 지커코리아 대치동 플래그십 스토어. ⓒ지커코리아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국내 첫 브랜드 거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급형 전기차를 앞세운 BYD에 이어 중국 브랜드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국내 완성차업계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커는 최근 서울 강남권에 국내 첫 플래그십 전시 공간을 개관했다. 브랜드 철학과 주요 전기차 라인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이 공간은 개장 직후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지난 주말 동안 15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그룹인 지리자동차 산하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고급 디자인과 첨단 소프트웨어, 긴 주행거리 등을 강점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최근 유럽 시장 진출에 이어 한국까지 판매 거점을 확대하며 아시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커는 현재 국내 판매를 위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인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7X’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지커가 가격 경쟁력과 첨단 사양을 앞세워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수요층은 물론 국내 브랜드 고객층까지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공세가 확대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앞서 BYD가 보급형 전기차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 데 이어 지커까지 프리미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중국 브랜드의 국내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는 해외에서 생산된 전기차가 각종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파고드는 만큼, 국내 생산 차량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내 투자와 고용을 유지하는 완성차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산업 경쟁력을 지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들이 이제 가격 경쟁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국내 시장 방어와 미래차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정책 지원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