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SK하이닉스 협력으로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기술 넘어 민간 외교까지, 한미 협력 상징 인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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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최태원 SK그룹 회장.ⓒSK하이닉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밴 플리트상(Van Fleet Award)'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특별한 연결고리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AI 핵심 파트너인 두 사람이 나란히 한미 협력 증진 공로를 인정받는 상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민간 외교 차원의 상징성까지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코리아소사이어티는 13일(현지시간) 젠슨 황 CEO를 2026년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코리아소사이어티는 황 CEO가 AI·반도체 산업 혁신을 이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한미 기술동맹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1957년 설립된 단체다. 1992년부터는 매년 양국 간 이해와 협력, 우호 증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밴 플리트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상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역대 수상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BTS 등이 이름을 올렸다.SK그룹과의 인연도 깊다.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한미 경제협력 확대와 민간 외교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최태원 회장 역시 한미 산업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7년 수상했다.특히 2017년은 코리아소사이어티 창립 60주년이었던 만큼 상징성이 더욱 컸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2대에 걸쳐 밴 플리트상을 받은 최초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을 글로벌 AI 생태계를 움직이는 핵심 파트너로 평가한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엔비디아 핵심 공급망 역할을 맡고 있다. 양사의 협력이 현재 AI 산업 구조 자체를 움직이는 핵심 축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두 사람 모두 단순한 기업 경영인을 넘어 기술과 산업을 기반으로 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한미 경제협력 채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젠슨 황 CEO 역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공개적으로 강조해왔다.재계 관계자는 "AI 시대 들어 반도체와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사실상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되면서 기업인의 역할도 단순 경영을 넘어 외교·안보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연결된 것도 이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