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트램 공정률 94% 돌파 … 국내 첫 도심형 트램 실증사업 막바지울산 수소전기트램 본격 착수 … 친환경 도시철도 시장 확대 기대감
  • 국내 도시철도 시장에서 '트램(노면전차)'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신공영은 위례트램에 이어 울산 수소전기트램 사업까지 추진하며 미래 교통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하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건설비와 친환경성이 부각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트램 도입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14일 한신공영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최초 도심형 트램 실증사업인 위례트램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시공·공정관리 역량을 확보한 데 이어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수소전기트램 사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현재 위례트램은 서울 송파구 마천역과 복정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6.1㎞ 규모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실제 도심에 적용되는 본격 노면전차 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내 트램 시장 확대의 기준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2023년 4월 착공 이후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서울시 건설알림이 기준 현재 공정률은 94.81% 수준이다. 궤도 및 정거장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향후 신호·시스템 구축과 시험운행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순차 개통이 예정돼 있다.

    최근 건설·교통업계에서는 트램이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 재생과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하철 대비 공사비 부담이 낮고 지상 교통망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어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도입 검토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실제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과 부산항선 트램, 제주 수소트램, 양산 도시철도 등 전국 곳곳에서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신공영은 위례트램 경험을 바탕으로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수소전기트램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 1호선은 태화강역과 신복교차로를 잇는 총연장 10.85㎞, 15개 정거장 규모 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3814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최근 한신공영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우선시공분 공사에 들어갔다. 개통 목표 시점은 2029년 말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 수준의 '무가선 수소전기트램' 방식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차선 없이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운행하는 구조로, 도심 경관 훼손을 줄이면서도 탄소·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소전기트램은 1회 충전 시 200㎞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저소음·고효율 시스템을 적용한 미래형 도시철도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국내 트램 시장이 초기 실증 단계를 지나 본격 확대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친환경 교통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데다 노후 도시 교통망 개편 수요까지 맞물리고 있어서다.

    특히 실제 도심 트램 시공 경험과 교통 통제·안전관리 노하우를 확보한 업체들이 후속 사업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위례트램은 국내 트램 시대의 출발점이자 기술력을 집약한 상징적 사업"이라며 "국내 최초 트램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울산을 비롯한 전국 트램·경전철 사업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