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89.5%↑·삼성화재 4.4%↑ … 합산 순익 1조8383억원삼성생명 투자손익 1.2조 돌파 … 삼성화재 장기보험·투자손익 동반 성장차보험 손해율 악화에도 실적 선방 … 올해도 '2조 클럽' 전망
  • ▲ ▲ 삼성생명, 삼성화재 본사ⓒ각 사 제공
    ▲ ▲ 삼성생명, 삼성화재 본사ⓒ각 사 제공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나란히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투자손익 개선과 장기보험 중심 성장 전략에 힘입어 양사 합산 순이익은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은 1조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6347억원으로 4.4% 늘었다. 양사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1조838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순익의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도 양사 모두 '2조 클럽'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생명의 실적은 투자손익이 견인했다. 1분기 투자손익은 1조2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 급증했다.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보험서비스손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보험금 예실차 손실은 지난해 1분기 460억원에서 올해 560억원으로 늘었다.

    삼성화재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보험손익은 5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3620억원으로 24.4% 늘었다.

    특히 장기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400억원을 기록했다. CSM 총량도 전년 말 대비 3015억원 증가한 14조4600억원으로 확대됐다.

    자동차보험은 과거 보험료 인하 누적 영향으로 손해율이 악화되며 9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우량 계약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담보당 경과보험료는 전 분기 대비 상승 전환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자산운용 효율화와 채권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가 이어졌다. 삼성화재의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8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1분기 투자이익률은 3.68%를 기록했다. 영국 캐노피우스 지분 투자 손익도 전년 대비 127.6% 급증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삼성생명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전년 말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210%를 기록했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170%로 전 분기 대비 14%p 올랐다. 삼성화재의 킥스 비율도 270.1%로 지난해 말 대비 7.2%p 상승했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같은 기간 13.8%p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