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형 보강재·원형강관 적용 … 콘크리트 충전성·수직도 개선역타공법 적용 가능성 확대 … 공기 단축·구조 안정성 강화 기대
  • ▲ 기둥부-사선형 내다이아프램 설치.ⓒ롯데건설
    ▲ 기둥부-사선형 내다이아프램 설치.ⓒ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도심 고층 건축물 공사에서 구조 안전성과 시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합성기둥 신공법을 확보했다. 고층·복합 건축물이 늘면서 기둥 접합부의 정밀 시공과 지하 구조물 안정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기존 합성기둥 공법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콘크리트 충전성과 수직도 확보 문제를 보완했다.

    롯데건설은 포스코이앤씨, 효성중공업, 덕암테크와 공동 개발한 'ES-Col 공법'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44호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법은 '사선형 수직 내다이어프램이 설치된 기둥부 강관'과 '전단홀이 형성된 근입부 강관'을 활용한 선기초 기둥공법이다.

    ES-Col 공법의 핵심은 기둥 내부 보강재를 사선형으로 배치한 점이다. 이를 통해 콘크리트 타설관을 기둥 안에 설치할 수 있고 콘크리트가 막힘없이 충전되도록 해 접합부의 구조적 강성을 높였다. 기둥이 받는 응력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건물 기초 하부에 묻히는 근입부에는 기존 H형강이나 박스형 대신 원형강관을 적용했다. 원형강관 중간에 구멍을 뚫어 철골과 콘크리트가 일체화되도록 하고 기둥을 세울 때 콘크리트 흐름을 원활하게 해 수직도 확보가 쉽도록 했다. 기둥부와 근입부가 일체화되면서 하중 전달 체계도 단순해진다.

    도심지 대형 건축물에서는 지하를 먼저 모두 파낸 뒤 구조물을 올리는 방식보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시공하는 역타공법이 자주 활용된다. 1층 바닥을 작업대로 활용할 수 있어 협소한 도심 부지에 적합하고 흙막이 벽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지반 침하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지하 대심도 굴착 현장이 늘면서 관련 공법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ES-Col 공법은 건축물이 고층화·복합화되는 건설 환경에서 시공 품질과 구조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물량 절감을 통한 경제성 확보와 공기 단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