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율 91.7%로 낮아지며 수익성 개선 … 당기순익도 4.5배 증가PF 우발채무 3조원 아래로 … 부채비율도 168.2%로 낮아져
  • 롯데건설이 올해 1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며 실적 반등 흐름을 보였다. 고원가 현장 비중이 줄고 원가 관리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012억원, 영업이익 504억원, 당기순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38억원에서 504억원으로 12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8억원에서 171억원으로 약 4.5배 늘었다.

    수익성 개선에는 원가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롯데건설의 1분기 원가율은 91.7%로 전년 동기 95.4%보다 3.7%포인트(p) 낮아졌다. 원자재 가격 급등 시기에 착공했던 고원가 현장의 매출 비중이 줄어든 데다 현장별 원가 관리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 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부채비율은 168.2%로 지난해 말 186.7%보다 18.5%p 낮아졌다. 차입 구조 개선과 재무 부담 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2023년 4조8300억원에서 2024년 3조6300억원, 2025년 3조150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2조9700억원까지 낮아지며 3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 ▲ 연도별 PF 우발채무.ⓒ롯데건설
    ▲ 연도별 PF 우발채무.ⓒ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성, 예상 수익률, 시공 리스크 등을 따져 우량 사업장 위주로 수주에 나서는 한편 수주 이후에도 현장과 공정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성동구 금호 제21구역 재개발,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 등을 따내며 총 1조5049억원 규모의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올렸다.

    유동성 확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준공 임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3000억원을 조달했다. 해당 채권은 AAA 등급으로 발행돼 기존 차입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경영 체질 강화 노력이 재무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롯데캐슬과 르엘의 브랜드 경쟁력, 그룹 연계 개발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