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LF·한섬 등 주요 패션사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내셔널·수입패션·해외 사업 호조에 외형 성장 이어가점포 효율화·브랜드 재정비 효과로 수익성 개선 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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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띠벨리 매장 전경 ⓒ신원
소비 회복세에 패션업계 실적도 되살아났다. 의복 판매가 개선되면서 주요 패션기업들이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고 점포 효율화와 브랜드 재정비 효과가 더해지며 수익성 개선 폭도 커졌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573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11.8% 증가했다. 빈폴, 갤럭시 등 내셔널 브랜드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실적을 이끌었다.LF도 헤지스와 닥스 등 핵심 브랜드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 기준 매출은 4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4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6억원으로 38.3% 증가했다.한섬은 매출 4104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67.7% 늘었다. 국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가 모두 성장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2956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452.6% 증가했다. 스튜디오 톰보이, 일라일, 맨온더분 등 자체 브랜드도 리브랜딩과 운영 효율화 효과를 봤다.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2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했다. -
- ▲ 마뗑킴 매장 전경 ⓒ미스토홀딩스
글로벌 사업 비중이 큰 업체들도 견조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연결 기준 매출 1조786억원, 영업이익 15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9.1% 늘었다. 자회사 영원무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미스토홀딩스는 연결 기준 매출 1조2890억원, 영업이익 1937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9.0% 증가했다. 아쿠쉬네트 부문의 성장과 미스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맞물렸다. 미국법인 구조조정 효과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신원도 수출과 내수 부문이 함께 성장했다. 매출은 2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수출부문 매출은 2336억원으로 8.1%, 내수부문은 472억원으로 8.6% 늘었다. 특히 내수부문은 브랜드 운영 효율화와 유통망 재정비, 할인율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이 약 95% 증가했다.패션업계의 실적 개선은 소비지표 회복 흐름과도 맞물린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의복 등이 포함된 준내구재 판매도 4.7% 늘었다. 3월 기준으로도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여기에다 각사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조정과 점포 효율화, 재고 관리 강화가 맞물리면서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1분기 패션업계 실적은 소비 회복과 함께 지난해부터 진행한 브랜드 효율화 효과가 맞물린 결과"라며 "올해는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이 가능한지가 업체별 실적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