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보험지수 PBR 0.78배 … 한화생명·흥국화재 0.3배대 머물러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 확대에 … 보험사 배당여력·PBR 동반 압박삼성화재만 PBR 1배 넘어 … 보험주 밸류에이션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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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보험주 저평가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IFRS17 도입 이후 확대된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으로 보험사들의 배당 여력이 줄어들면서 보험주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도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보험지수 평균 PBR은 0.78배로 집계됐다. KRX300 금융지수(0.88배)를 밑도는 수준이다.보험주 주가 흐름도 증시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지난 2월 25일 6000선을 돌파한 뒤 이달 15일 8000선을 넘어서는 동안 KRX 보험지수는 종가 기준 3605.69에서 3685.25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개별 종목별로 보면 한화생명의 PBR은 0.29배에 그쳤다. 흥국화재(0.30배), 한화손해보험(0.41배), 현대해상(0.57배) 등도 0.6배 수준을 하회했다.반면 삼성화재(1.08배), 삼성생명(0.89배), DB손해보험(0.87배)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시장에서는 보험사 간 배당 여력 차이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이 해약환급금준비금을 법정준비금 형태로 적립하면서 배당 가능한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이에 보험사들도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수준으로 제시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킥스 비율을 각각 180%, 220% 이상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DB손보는 오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3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고 코리안리는 킥스 비율 180% 이상 유지 계획을 발표했다.다만 보험업 특성상 공격적인 밸류업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킥스 비율 관리 부담이 큰 데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도 이어지고 있어서다.문제는 준비금 적립이 늘어날수록 배당 재원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특히 내년 기본자본 킥스 규제 도입 이후에는 준비금 적립 규모에 따라 건전성과 배당 여력이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여기에 최근 반도체 중심 랠리 속에서 보험업종이 시장 관심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본업 경쟁력보다 보유 자산가치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등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랠리 지속 구간에서 보험업종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설명력이 CSM, 손해율, 예실차보다 삼성전자 지분가치, NAV 할인율 축소,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