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계기 '원유 스와프' 속도 낼 듯"일본은 비축유 저장시설 크고, 한국은 정제 능력 우위"
  • ▲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이 중동상황 대응본부 차원에서 일일 백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뉴시스
    ▲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이 중동상황 대응본부 차원에서 일일 백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뉴시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하기로 한 원유 스와프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원유가 부족하고 일본은 정제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서로 '윈윈' 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이 원유·석유제품 스와프 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원유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유 스와프는 비축유를 빌려주고 나중에 원유로 다시 돌려받는 협력 체계다.

    양 실장은 "일본의 경우 비축유 저장시설도 크고 많이 가지고 있지만 정제 능력은 우리나라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양측에서 협력할 경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며 "동해와 인접한 일본 지역에서는 울산 정제시설에서 수입을 한 뒤 일본에 유통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이 반영되서 한일간 원유 스와프 합의가 이뤄진 것이고 계속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원유 확보 상황과 관련해서는 "5월은 예년 대비 90% 원유를 확보했고 6월 81%, 7월 84%의 원유를 확보했고 5~7월까지 평균적으로 85%의 원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4월의 경우 14개국에서 4800만 배럴이 도입됐고 5월에는 19개국에서 7850만 배럴이 도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수입단가 차액 지원 및 수입대금 저리융자 등을 통해 5월 나프타 도입이 전년대비 90% 수준이며, 이에 따른 필수재 생산도 안정화 수순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양 실장은 "나프타의 경우 석화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고 민생 품목도 나프타와 관련해서는 이슈가 많이 잦아든 상황"이라며 "보건·의료 또는 핵심산업에서 이슈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즉각 확인하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