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맞아 자연 다큐 오프라인 체험 확장더빙 클래스·에듀테인먼트존·사파리 투어로 가족형 콘텐츠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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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후 에버랜드 판다월드 아이바오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에버랜드가 함께하는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 행사에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스크린 경험을 현실에서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2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넷플릭스 자연 다큐멘터리 속 장면이 실제 동물원과 사파리 체험으로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와 취재진이 함께 자리했고, 넷플릭스 자연·생태 다큐멘터리와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넷플릭스는 가정의 달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에버랜드와 함께 에듀테인먼트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 콘텐츠 소개를 넘어 넷플릭스 앱에서 보던 자연 다큐멘터리 경험을 판다월드, 에듀테인먼트존, 사파리 투어 등 현실 공간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행사 시작부터 ‘스크린 밖으로 나온 자연’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에는 아시겠지만 지구 그리고 바다 그리고 생물에 대한 여러 명품 다큐멘터리가 많다”라며 “이런 스크린 경험을 현실에서 어떻게 좀 확장할 수 있을까 이런 아이디어로 이런 이벤트를 좀 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 ▲ 에버랜드 사파리 투어에 참여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이날 행사 장소가 판다월드였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설명하며 동물원의 역할을 단순 관람 시설이 아닌 보전과 교육의 공간으로 강조했다.정 원장은 “생물 다양성이 유지되지 않으면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이 이제 지구에서 살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된다”며 “우리가 먹는 음식도 얻게 되지만 그거 외에도 우리가 인간이 살아가는 또 생물이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이 생물 다양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것을 꼭 지켜야 된다”고 말했다.이어 “판다뿐만 아니라 우리 많은 동물들, 멋진 동물들을 보호하는 데 노력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이언트 판다 보전 사업과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도 소개했다.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에듀테인먼트 존’도 눈길을 끌었다. 에버랜드 주토피아 내 씨라이언 빌리지 앞에 조성된 공간은 넷플릭스 자연·생태 다큐멘터리 속 장면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현장에는 포토존과 응원 메시지 월, 자연·생태 콘텐츠 추천 공간 등이 마련됐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줄지어 사진을 찍는 모습도 이어졌다.현장에서는 넷플릭스 자연 다큐멘터리와 에버랜드 동물 콘텐츠를 연결하는 큐레이션도 함께 진행됐다. ‘공룡들’, ‘데이비드 애튼버러: 고릴라 이야기’, ‘가드닝 쇼’, ‘우리의 바다’ 등 자연·생태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뒤바뀐 친구들의 신비한 모험’ 등 어린이 대상 콘텐츠도 함께 소개됐다. 방문객들은 QR 코드를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 페이지로 바로 연결돼 관련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 ▲ 에버랜드 내 마련된 ‘Our World, Our Stories: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 에듀테인먼트존 모습. 넷플릭스 자연 다큐멘터리와 생물다양성 관련 콘텐츠가 소개됐다. ⓒ곽예지 기자
넷플릭스는 자연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콘텐츠 접근성과 몰입감을 높이는 더빙·화면 해설 기능도 소개했다. 행사장에서는 한국어 더빙 작업에 참여한 성우와 디렉터가 직접 더빙 과정을 설명하고 시연하는 클래스도 진행됐다.넷플릭스 관계자는 “아무리 훌륭한 콘텐츠라고 해도 부모님이 좀 안심하고 보여줄 수 없다면 진정한 에듀테인먼트가 아닐까 싶다”며 자녀 보호 기능과 관람 등급 설정, 프로필 잠금 기능 등을 설명했다.특히 더빙과 화면 해설은 어린이와 시각장애인, 저시력자 등 다양한 시청자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요소로 소개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자막을 읽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또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을 위해서도 이분들이 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똑같이 느끼고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오디오 화면 해설 혹은 더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더빙 클래스에서는 넷플릭스 콘텐츠 현지화 작업의 변화도 언급됐다. 김민수 픽셀로직 미디어 디렉터는 “저에게 더빙이란 콘텐츠가 시청자를 연결해 주는 다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좋은 이야기가 있어도 언어나 문화의 차이 때문에 온전히 전달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는데 더빙은 그 장벽을 낮추고 시청자분들이 이야기 안으로 더 깊이 들어올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영재 성우는 더빙을 단순 성대모사가 아닌 한국어 버전의 연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우들이 연기하는 건 그 배우 목소리 똑같이 따라해서 한국말로 바꾸는 게 아니라 한국어 버전으로 새롭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 ▲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한국 호랑이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에버랜드는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자연·생태 콘텐츠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곽예지 기자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의 지속가능성 노력도 함께 소개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0% 절감하려 한다”며 “카메라 앞의 이야기뿐 아니라 카메라 뒤에서도 진정성 있는 행동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실제 넷플릭스는 세트장 재활용과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5개국에서 숲과 갯벌 복원 프로젝트도 지원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넷플릭스가 자연 다큐멘터리를 단순히 ‘보는 콘텐츠’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가족 단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에버랜드의 동물 보전·교육 인프라와 넷플릭스의 자연 다큐멘터리 콘텐츠가 결합되면서 ‘보는 다큐’가 ‘경험하는 다큐’로 확장된 셈이다.조현준 넷플릭스 디렉터는 “가정의 달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넷플릭스의 다양한 자연, 생태 다큐멘터리를 조명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특히 에버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스크린 속 자연의 위대한 이야기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에듀테인먼트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