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비 전액 RMHC 코리아 운영·2호 하우스 건립 지원추첨제 도입해 접근성 강화 … 가족 단위 참가자 대거 몰려김기원 대표 "가족·나눔·행복 공존하는 문화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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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맥도날드 해피워크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나서고 있다.ⓒ조현우 기자
“연휴에 가족 여행 대신 왔는데 오길 정말 잘 한 것 같아요.”5월 2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26 맥도날드 해피워크’ 행사에서 만난 안모씨(46세)는 “세 번째 참가인데 올 때마다 재밌게 즐기고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아이들에게 행사의 의미에 대해 알려주고 함께 걷기로 했다”면서 “작년에는 (아이가) 완주를 못했는데 올해는 꼭 함께 들어올 계획”이라고 말했다.맥도날드 해피워크는 2024년부터 시작된 가정의 달 대표 사회공헌 행사다. 첫 해 3000명 규모로 출발한 행사는 지난해 5000명, 올해는 6000명까지 참가자가 늘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
- ▲ 행사 시작을 1시간 앞둔 오후 9시부터 많은 참가자들이 무대 앞에 모여들었다.ⓒ조현우 기자
이날 오전 문학경기장 동문광장 일대는 공식 행사 시작 시간인 10시보다 한시간 앞선 오전 9시부터 참가자들로 붐볐다. 맥도날드 상징인 노란색 티셔츠와, 파란 모자를 맞춰 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협력사 부스를 둘러봤다.행사 시작 전부터 무대 앞에는 아이 손을 잡은 가족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잡았다. 노란 물결이 자리 잡은 무대 앞에서는 행사 시작에 앞서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아이들의 모습을 연신 사진으로 남겼다.참가자 대부분이 미리 준비한 노란 맥도날드 티셔츠를 입고 이동하면서 거대한 ‘패밀리 행사’ 분위기를 만들었다.이날 인천 날씨는 23°C로 걷기에 알맞았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로 때때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은 땀을 식히기 충분했다. 아직 어린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은 삼삼오오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고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 이번 해피워크는 RMHC KOREA(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코리아)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전액은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운영과 수도권 2호 하우스 건립에 사용된다.이날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현재는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내 한 곳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수도권에도 대형병원이 많아 환아 가족들이 장거리 이동 치료를 하고 있다”며 “2호 하우스 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맥도날드는 이르면 오는 11월 서울 강남 일대에 RMHC 2호 하우스를 열 계획이다. 이곳은 수도권 대형병원 치료를 위해 올라오는 환아 가족 지원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 올해는 참가 신청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선착순 방식 대신 추첨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참가 티켓이 빠르게 매진되면서 디지털 환경이나 모바일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 접근성이 낮다는 의견이 반영됐다.김 대표는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는 선착순이 아니라 추첨제로 운영했다”며 “디지털 소외계층도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행사장 곳곳에는 협력사 부스도 마련됐다. 매일유업과 오뚜기, 코카-콜라, CJ제일제당, 하나은행 등 주요 협력사들은 게임과 이벤트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에게 음료와 간식, 굿즈 등을 제공했다.매일유업과 오뚜기는 각각 룰렛과, 창립 55주년을 기념한 스톱워치 5.5초 멈추기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이곳에서 만난 박모 씨는 “오뚜기가 55주년이라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줄은 오래 기다렸지만 아이가 즐거워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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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걷기는 사람에 따라 20여분만에 끝났지만, 부대행사와 부스 등 행사는 오후 2시까지 이어졌다.ⓒ조현우 기자
메인 행사인 3㎞ 걷기는 오전 10시 30분께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출발해 경기장 일대를 따라 이동했다. 경쟁보다는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걷는 분위기였다.아이들은 부모 손을 잡고 뛰어다녔고, 일부 참가자들은 나무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쉬기도 했다. 코스를 걷는 내내 행사 스태프들은 안전을 위해 뛰어다녔다. -
- ▲ 매일유업, 오뚜기 등 협력사 부스마다 4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긴 줄을 만들었다.ⓒ조현우 기자
혼자, 혹은 커플끼리 참석한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 20여 분 만에 도착지를 통과했다. 이곳에서 만난 장선하(30대) 씨는 “인천에 거주 중인데, 올해는 문학(경기장)에서 한다고 해서 참가했다”면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아서 (경쟁보다는) 천천히 함께 걷는 이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이어 “내년에도 인천에서 한다면 꼭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행사 규모가 커지면서 기부금도 증가했다. 올해 조성된 기부금은 약 2억8467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29% 늘었다.김 대표는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과 나눔의 가치, 행복이 공존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