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방산분야 현대로템 중심 재편현대로템, 무인로봇·피지컬AI 등 담당 전망대다수 그룹 계열사보다 시가총액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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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이 현대차그룹 내에서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로템 중심으로 방산 분야를 재편하고 있으며, 무인로봇 영역, 피지컬 AI도 현대로템이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위아 방산 부문을 현대로템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방산으로 인해 방산 분야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그룹의 방산 파트를 현대로템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또한 그룹 내에서 무인 로봇, 피지컬 AI를 담당하면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를 통해 글로벌 로봇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다만 군사용으로의 활용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테러 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이나 군용 다목적 무인차량 등 군사용 로봇은 그룹 내에서 현대로템이 담당하는 구조로 이원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현대로템은 최근 피지컬 AI 기반 무인로봇 핵심 국책개발 과제 2건을 연달아 수주했다. 그룹의 기조에 발맞춰 방산 부문 피지컬 AI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현재 현대로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 선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사 모두 수주전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한화에어로를 제치고 사업자에 선정된다면 그룹 내 입지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현대로템의 위상은 시가총액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22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로템의 시총은 22조4833억원이다. 현대위아(2조4612억원), 현대오토에버(17조3045억원), 현대제철(5조5547억원), 현대건설(16조7368억원) 보다 높다.K-방산을 주도하고, 매년 최대실적을 새로 쓰면서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로템보다 시총이 높은 곳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에 불과하다.현대로템의 위상 향상에는 이용배 대표의 역할도 작용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 대표는 그룹에서 재무통으로 평가받았으며, 2019년 연말 그룹 임원인사에서 현대로템 대표로 내정된 후 3연임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대표 중 최장수, 최고령 CEO이기도 하다.이 대표 취임 전인 2019년 27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현대로템은 다음해 2020년 821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이후 2023년 2100억원, 2024년 4566억원, 2025년에는 1조56억원까지 영업이익이 뛰어 올랐다.올해 현대로템의 실적 전망치는 매출 6조8995억원, 영업이익 1조1556억원이다. 일각에서는 2028년 현대로템의 매출은 9조원이 넘고 영업이익은 2조원에 육박하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로템은 2028년까지 3년간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의 방산, 철도 분야는 물론 피지컬 AI 등 기술 고도화에 중점을 두면서 미래 방산 분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도 신년사에서 “항공, 우주, 수소, 무인화 등 미래 산업 경쟁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기술주권을 확보하고 이를 신속하게 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