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령 11.3년까지 낮추며 기단 현대화일본·동남아 기반 중단거리 경쟁력 강화
  • ▲ 제주항공이 취항 20주년을 맞았다. ⓒ제주항공
    ▲ 제주항공이 취항 20주년을 맞았다. ⓒ제주항공

    올해 취항 20주년을 맞이한 제주항공이 기단 현대화 투자와 중단거리 노선 확대를 바탕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단일기종 운영 전략을 강화하며 원가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높여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현재 구매해 보유하고 있는 B737-8 항공기 10대에 더해 연말까지 5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위해 올해 1분기까지 B737-8 항공기 도입에 11억400만 달러를 집행했으며 앞으로도 44억1500만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총 55억1900만 달러 규모로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약 7조5000억원에 달한다.

    제주항공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여객기 44대 중 2023년부터 올해 5월까지 B737-8 12대를 도입했다. 또한 기령 20년 이상 리스 항공기 2대를 반납하고 2대를 매각하며 기단 효율화에도 나서 평균 기령은 11.3년까지 낮췄다.

    제주항공은 2008년 B737-800NG를 도입한 이후 차세대 항공기 B737-8로 전환하며 단일 기단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단일 기종 운영을 통해 정비 비용을 절감하고 조종사 훈련과 정비, 부품 관리 등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왔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수요 변화에 맞춘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지속적인 노선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지난해까지 연평균 22.7%의 여객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내 LCC 연간 수송객 1위를 유지했다.

    취항 첫해 25만명 수준이던 연간 수송객은 2017년 1000만명을 돌파했고, 2023년 7월에는 국내 LCC 최초 누적 수송객 1억명을 넘어섰다.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수송객은 1억3755만명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4982억원, 영업이익 644억원, 당기순이익 12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357억원, 당기순손실 240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국내선 7개 노선과 일본·중국·동남아시아·대양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57개 국제선 노선 등 총 6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일본 노선은 제주항공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일본 노선 연간 탑승객은 4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시즈오카·마쓰야마·히로시마·고베 등 일본 지방 노선까지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 노선에서도 지난해 외국인 탑승객은 약 35만9000명으로 2023년 34만4000명, 2024년 32만8000명을 웃돌았다.

    중국 시장에서도 무비자 정책 시행에 맞춰 정기 노선과 부정기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0월 중국 노선 탑승객은 49만5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기반으로 비용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