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위탁매매수수료 22.2%·산업용 도시가스 10.3% 상승총산출물가지수 전년比 16.7%↑… 2010년 이후 최고치
  • ▲ 서울 시내 북적이는 인파 모습 ⓒ 연합뉴스
    ▲ 서울 시내 북적이는 인파 모습 ⓒ 연합뉴스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 서비스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작년 9월부터 오름세를 유지 중인 생산자물가는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8% 뛰었다. 지난 4월(2.5%)에 비해 오름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는 8.5% 상승한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째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를 밀어 올린 종목은 서비스와 전력·가스 부문이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는데, 특히 금융 및 보험 서비스가 8.3%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주식 시장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는 전월 대비 22.2%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4.5% 급등한 수치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도 산업용 도시가스가 10.3% 급등하면서 전월 대비 0.5% 올랐다. 물류 비용 부담도 확대됐다. 국제항공여객(16.5%)과 항공화물(15.6%) 요금이 일제히 오르며 운송 서비스도 1.8%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의 경우 작황이 양호했던 참외(-38.6%)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이 전월 대비 3.9% 내리면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2.3% 내렸지만 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이 각각 1.8%, 1.4% 올랐다. 특히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1.6%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7% 상승한 수치다.  

    5월 두바이유가 전월 대비 17.8%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재료는 8.1% 하락했다. 중간재는 1.2%, 최종재는 0.3% 상승했다. 

    국내 출하분에 수출품을 더한 5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6.7% 상승한 규모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