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대로 501에 2027년 3월 오픈 예정퍼플 라벨까지 갖춘 프리미엄 매장으로 운영로카·롤렉스 이어 청담 단독 거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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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로 랄프로렌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폴로 랄프로렌 홈페이지
청담 명품거리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백화점 매장을 넘어 고객을 직접 만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잇따라 준비하면서다. 롤렉스와 로카가 청담 입성을 앞둔 가운데 폴로 랄프로렌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대표 명품 상권을 둘러싼 플래그십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랄프로렌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501에 폴로 랄프로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준비 중이다. 기존 시티은행 청담PB센터점이 있던 자리다. 매장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오픈 시점은 2027년 3월로 알려졌다.폴로 랄프로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로드숍 형태로 운영된다. 남성, 여성, 아동, 골프 라인 등을 취급한다. 남성복 최고급 라인인 퍼플 라벨(Purple Label)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가로수길 매장보다 고가 라인 비중을 키운 프리미엄 매장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폴로 랄프로렌은 청담동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랄프로렌은 과거 청담동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다 2009년 초 문을 닫았다. 현재 까르띠에 매장이 들어선 자리가 당시 랄프로렌 매장이 있던 곳으로 알려졌다.
랄프로렌은 같은 해 5월 도산공원 앞으로 자리를 옮겨 새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지만 이 매장도 2017년 2월께 영업을 종료했다. 현재는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청담동은 국내 명품 시장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990년 갤러리아 명품관이 들어선 뒤 압구정동과 청담동은 30여년간 명품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청담사거리로 이어지는 길에는 샤넬, 루이비통, 생로랑, 프라다, 구찌, 디올, 버버리 등 주요 명품 브랜드 단독 매장이 줄줄이 들어서 있다.명품 브랜드가 청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백화점 매장만으로는 브랜드를 온전히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제품을 파는 곳이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공간이다. VIP 고객을 직접 관리하고 한정판 제품과 고가 라인을 선보이기에도 유리하다.외국인 소비도 청담 상권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데이터랩 외국인 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서울 청담동의 시계·귀금속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35.0% 늘었다. 액세서리 매출도 197.7% 증가했다. 이 지역의 주요 소비층은 중국인이다. 중국인 관광객의 시계·귀금속 업종 평균 결제액은 1215만원에 달했다.이렇다 보니 청담 일대에는 브랜드 단독 거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 다미아니가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한섬은 타임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타임 서울을 선보였다. 올해는 로카가 8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고 롤렉스도 11월 국내 첫 단독 부티크를 낸다. 보테가베네타와 티파니도 청담 일대에서 신규 매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장은 매출을 내는 데 유리하지만 브랜드 전체를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VIP 고객을 직접 만나고 고가 라인을 전면에 내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