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 인상지난 1월 이어 두번째 인상 단행나이키, 아디다스 등 신발 가격도 들썩
  • ▲ 랄프로렌 홈페이지
    ▲ 랄프로렌 홈페이지
    하반기 가공식품 물가가 고공행진인 가운데 의류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폴로 랄프로렌은 7월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커스텀 슬림 크루넥 티셔츠(레드)의 경우 9만9000원에서 11만9000원으로 20.2%, 폴로 프렙스터 코듀로이 팬츠(블랙)은 17만9000원에서 23만9000원으로 33.5% 인상했다.

    액세서리도 올랐다. 캔버스 쇼퍼 토트(그레이)는 12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7.7%, 코튼 치노 버킷 햇(네이비)는 8만9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11.2% 조정했다.

    폴로 랄프로렌 골프와 칠드런 상품도 가격이 변동됐다. 퍼포레이티드 스트레치 스코트(네이비)는 21만9000원에서 23만9000으로 9.1% 인상했다. 베이비 남아 코튼 폴로 커버올(블루, 네이비)은 8만9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11.2%, 베이비 남아 폴로 베어 코튼 커버올(화이트)은 10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27.5%올랐다.

    올해 폴로 랄프로렌 가격 인상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일부 상품에 대해 가격을 상향에 이어 두 번째 가격 조정이다. 당시 커스텀핏 옥스포드 셔츠(레드)는 17만9000원에서 19만9000원으로 11.1% 올랐다. 

    폴로 랄프로렌의 잇따른 가격 상승은 원재료비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의류와 신발을 만드는 면화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만 가격이 30% 올랐고 올해도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국제거래소(ICE)에 따르면 면화 선물 가격은 이달 3일 기준 파운드당 81.41센트를 기록했다. 5월17일 최고가인 86.94센트를 찍은 이후 6월27일 77.06센트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다시 오름세다. 
  • ▲ 지난 2021년 열린 랄프로렌 팝업 매장ⓒ롯데쇼핑
    ▲ 지난 2021년 열린 랄프로렌 팝업 매장ⓒ롯데쇼핑
    한국 IP를 통한 접속을 막아 폴로 랄프로렌의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격이 1년에 두 차례나 오르며 국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개 미국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30~4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지난해에 하반기부터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랄프로렌을 재조명하면서 실적이 성장세를 기록하자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직접 자사몰을 연 것이다.

    한편 신발업계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나이키는 최근 덩크로우 가격을 12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7.7% 올렸다. 아디다스는 지난달부로 슈퍼스타(EG4958)도 11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16.8%, ADILETTE 22(GX6950)는 6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6.1% 인상했다.

    반스는 같은달 일부 제품의 소비자가를 조정, OLD SKOOL V(블랙, 레드, 화이트)는 4만5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8.8%, AUTHENTIC 44 DX(OG PINK, OG LIGHT BLUE)는 8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23.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