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성수·홍대에 별도 오프라인 매장 순차 출점메가스토어 내 첫 상설 매장 이어 독자 뷰티 거점 확대올리브영 밀집 상권 공략 … 젊은층·외국인 K뷰티 수요 겨냥
  • ▲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에 위치한 무신사 뷰티 스토어 ⓒ무신사
    ▲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에 위치한 무신사 뷰티 스토어 ⓒ무신사
    무신사뷰티가 오프라인 화장품 사업에 속도를 낸다. 올해 4월 성수동 대형 복합 매장에 첫 상설 뷰티 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는 성수와 홍대에 별도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한 무신사가 CJ올리브영 중심의 뷰티 편집숍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뷰티는 올 하반기 서울 성수와 홍대 상권에 새 오프라인 매장을 순차적으로 낸다.

    홍대점은 서울 마포구 홍익로 18(서교동)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약 300m 떨어진 핵심 상권이다. 성수점은 기존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 무신사뷰티 매장과 별개로 성수 연무장길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하반기 중 성수와 홍대에 각각 한 곳씩 열 계획"이라며 "3분기와 4분기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나 어느 매장이 먼저 오픈할지는 내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점은 무신사뷰티가 오프라인 뷰티 사업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앞서 무신사는 올해 4월 서울 성수동에 약 2000평 규모의 대형 복합 매장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열고 2층에 무신사뷰티의 첫 오프라인 상설 매장을 선보였다.

    이 매장은 약 146평(483㎡) 규모로 온라인에서 주목받은 500여 개 뷰티 브랜드를 한데 모아 고객이 직접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기존 무신사뷰티 성수 매장이 메가스토어 안에서 오프라인 가능성을 시험한 공간이었다면 하반기 성수·홍대 매장은 무신사뷰티가 독자 매장으로 판을 키우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수와 홍대는 10~30대 유동인구가 많고 패션·뷰티 소비가 활발한 대표 상권이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까지 늘면서 K뷰티 브랜드의 체험과 구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화장품 핵심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두 지역은 CJ올리브영 매장이 밀집한 곳이기도 하다. 홍대점 예정지 인근에는 올리브영 홍대정문점, 홍대타운점, 홍대놀이터점, 양화로 156 소재 올리브영 매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성수동 일대에도 올리브영N 성수와 올리브영 뷰티 맨션 성수, 성수역점, 성수연방점, 뚝섬역점, 서울숲역점 등 6개 매장이 몰려 있다.

    무신사뷰티가 이들 상권에 추가 매장을 내면 CJ올리브영 중심의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 시장에서 직접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뷰티의 성수·홍대 출점은 단순한 매장 추가가 아니라 오프라인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올리브영 중심으로 굳어진 뷰티 편집숍 시장에 무신사가 가세하면서 젊은 소비층과 인디 뷰티 브랜드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봤다.
  • ▲ CJ올리브영 매장 전경 ⓒCJ올리브영
    ▲ CJ올리브영 매장 전경 ⓒCJ올리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