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제치고 신규 설치 534만건…넷플릭스 수준 MAU 기록
  •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앱 신규 설치 수 1위를 기록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1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1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대한민국 모바일 앱 시장 결산'에 따르면, 챗GPT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신규 설치 534만건을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 앱 가운데 가장 많이 설치된 앱으로 집계됐다.

    챗GPT의 신규 설치 수는 인스타그램(505만건), 세트로그(477만건), 틱톡 라이트(470만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438만건)를 모두 앞섰다. 배달의민족과 쿠팡, 토스 등 주요 생활 플랫폼보다도 많은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다.

    기존 이용자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평균 MAU는 1544만명으로 전체 모바일 앱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1557만명)와 비슷한 수준이며 KB스타뱅킹(1468만명), 티맵(1468만명), 카카오T(1430만명)보다 많은 이용자를 기록했다.

    증가 속도도 두드러졌다. 6월 MAU는 1월 대비 16.4% 증가해 MAU 상위 30개 앱 가운데 스마트싱스(28.1%), 카카오페이(19.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유튜브(2.4%), 네이버(2.3%), 카카오톡(1.7%) 등 주요 플랫폼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챗GPT는 최근 검색과 번역, 문서 작성, 코딩, 이미지 생성, 음성 대화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며 이용층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설치와 MAU 증가세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일상 속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안드로이드와 iOS 이용자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모바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