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햇반·만두 등 27개 품목 평균 8% 인상오뚜기 카레·당면 등 29개 품목 최대 17% 올려롯데칠성도 지난달 음료 44개 품목 평균 5.3% 조정
  • ▲ CJ제일제당 CIⓒ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CIⓒCJ제일제당
    원·부자재와 포장재 가격 상승에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가 카레와 당면 등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CJ제일제당도 햇반과 만두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1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과 만두, 생선구이 등 총 8개 카테고리,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

    품목별 인상률은 4.0%에서 최대 12%다. 햇반이 평균 12%로 인상 폭이 가장 크고 생선구이는 8.4%, 만두는 4.6% 오른다.

    인상된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이달 30일부터 적용된다. 편의점 판매 제품은 8월1일부터 가격이 조정된다.

    CJ제일제당은 주요 원·부재료 가격과 나프타 등 포장재 관련 비용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누적돼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학생과 젊은 소비자층의 이용이 많은 편의점 대표 제품인 햇반 컵반과 디저트 제품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고추장과 된장, 쌈장 등 장류와 냉장·냉동면 제품도 가격을 유지하고 원가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감내하기로 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원재료와 부자재,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주요 제품 가격을 조정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이날부터 카레와 당면, 케첩, 후추 등 4개 제품군,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제품군별 평균 인상률은 후추류 17.0%, 당면류 10.0%, 카레류와 케첩류가 각각 6.1%다.

    대표 제품인 ‘3일숙성카레 약간매운맛 80g’은 3200원에서 3680원으로 480원 오른다. ‘옛날당면 500g’은 7180원에서 7950원으로, ‘토마토 케챂 300g’은 2180원에서 2480원으로 조정된다. ‘순후추 캔 50g’은 4850원에서 5380원으로 인상된다.

    오뚜기 역시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에 따른 포장재 가격 상승, 고환율에 따른 주요 원재료 수입 비용 증가를 가격 인상 배경으로 들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도 6월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주요 음료 가격을 조정한 것은 2024년 6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브랜드별 평균 인상률은 레쓰비가 7.6%로 가장 높았고 이프로부족할때 6.9%, 게토레이 6.3%, 밀키스 6.0%, 펩시콜라 5.0%, 칠성사이다 4.3% 등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산업의 경우 포장재가 전체 원재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다 환율 상승으로 원액 수입 비용이 늘고 유가 상승에 따라 물류비 부담도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