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배술·가무치 기반 프리미엄 증류주 2종 공개국내 양조장 협업한 K-증류주 플랫폼 구축올가을 뉴욕 진출 …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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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jari(자리)’를 국내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단순히 전통주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중소 양조장과 협업한 ‘K-증류주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 전통주의 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 ‘jari’ 론칭 행사에는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을 비롯한 CJ제일제당 관계자와 국내 F&B·문화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자리 문배술 24’와 ‘자리 가무치 24’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알코올 도수 24도로 전통주를 처음 접하는 글로벌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CJ제일제당은 문배주양조원과 다농바이오가 생산한 원액을 활용해 지난해 1월 충남 논산에 구축한 전용 숙성시설에서 숙성 과정을 거쳐 프리미엄 제품으로 완성했다.

    자체 생산보다 국내 전통주 양조장의 경쟁력 있는 원액을 활용해 브랜드와 품질을 고도화하는 플랫폼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30일 ‘자리 가무치 24’, ‘자리 문배술 24’, ‘자리 문배술 41’ 등 소주 3종을 국내 품목보고하며 상품화 단계에 돌입했다. 도수별 라인업을 갖춰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과 브랜드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우선 국내 프리미엄 레스토랑과 파인다이닝을 중심으로 ‘자리’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중식 다이닝 ‘몽중헌’을 비롯해 이태원 등 미식 채널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힌 뒤 일반 유통망보다 B2B 외식 채널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먼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공략도 병행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가을 뉴욕 등 미국 시장에 ‘자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2025년 뉴욕에서 한식 다이닝과 협업한 ‘The Korean Table–Sip&Pair by jari’ 행사를 통해 현지 반응을 점검한 데 이어, CJ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문배술과 가무치를 활용한 칵테일과 전통주 라인업을 소개하며 해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브랜드명 ‘jari’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는 한국의 ‘자리’에서 착안했다. 술자리와 식사자리에 담긴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음식과 문화를 연결하는 경험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리’를 단순한 전통주 브랜드가 아닌, 국내 양조장과 협업해 한국 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K-증류주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